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에 정치인 테마 이슈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 상승세 기록

사진=연합뉴스

10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진양산업, 진양화학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EDGC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진양산업과 진양화학은 부회장인 양준영 씨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이다. 

진양화학은 PVC바닥장식재, 합성피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은 바닥재, 인조피혁, 천막지, 자동차용원단 등이다.

오세훈 관련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전 서울시장인 오세훈이 차기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흥기업은 +26.61% 급등하기도 했으나 +0.86%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오세훈 전 시장이 서울시장 당시 추진한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 관련 수혜주다.

진양폴리는 양준영 진양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오세훈 전 서울 시장과 고려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며 오세훈 테마주로 불린다. 진양폴리는 장중 +29.93%로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15.57% 상승한 33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 EDGC는 오후 1시 40분 이후 갑작스럽게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EDGC는 관계사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가 오는 9월께부터 월 1억2000만 테스트 생산이 가능하게 될 예정으로 이는 전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10일 EDGC는 지난달 기공식을 진행한 솔젠트 제2공장에 자동화시스템과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전산물류 시스템 등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오는 9월 본격 가동되며 추가 인원 투입없이 품질관리와 생산성 모두 높아지고 획기적인 가격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해 진다. 코로나 진단키트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필요한 분자 진단키트의 원재료를 이루는 중합효소 대량 생산도 본격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한편 EDGC는 지난 6일 관계회사 바이로큐어㈜가 캐나다정부 연구재단(NSERC: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Research Council of Canada)의 코로나19 백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미국 특허를 취득한 개량형 리오바이러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케이피에스(+24.22%), 알에프텍(+22.29%), 백광산업(+21.79%), 휴마시스(+21.41%), 써니전자(+19.47%), 신풍제약(+18.23%), PN풍년(+17.89%), 멕아이씨에스(+15.99%), 디지틀조선(+15.97%), 진양폴리(+15.57%), 씨젠(+15.31%), 메디아나(+15.14%)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백광산업, 진흥기업우B, 진양폴리, 경창산업, 알에프텍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관련주도 큰 주목을 받았다.

안랩은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으로서, 컨설팅-솔루션-관제 등 시큐리티 라이프 사이클 상의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보안업체다.

안랩은 +10.75% 상승한 5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써니전자는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 등 정밀공업용제품을 제조ㆍ판매하고 있으며, 정밀공업용, 기계제품 및 부품제조 판매업을 영위한다. 써니전자는 +19.47% 상승한 4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랩은 안철수 연구소 안철수 전 대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에서 재직했다는 이유로 안철수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시노펙스는 에어필터 등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프론텍과 합병한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았다.

시노펙스는 +1.82% 상승한 30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8.32% 상승하기도 했다.

시노펙스는 나노기술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FPCB사업, 멤브레인 필터 및 수처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여과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효율성 제고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목적으로 사업을 하며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첨단 IT부품분야에 바탕이 된다. 

프론텍은 통합전산 정보 인프라 체계 구축 및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지난 9일 시노펙스는 에어필터 등에 사용되는 폴리테트라 플루오르에틸렌(PTFE) 멤브레인 및 PTFE응용 특수전선 제조판매 업체인 프론텍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으로 시노펙스는 존속하고, 프론텍은 해산하여 소멸한다.

합병 계약일은 10일이다. 오는 8월 11일 이의제출 등을 거쳐 2020년 9월30일 최종적으로 합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경영 효율성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알에프텍은 현재 IT사업(모바일 기기의 부가장치 제조 및 판매)과 LED사업(LED 조명기기 제조 및 판매)을 영위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등을 연구개발, 제조하고 있다.

알에프텍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22.29% 상승한 1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에프텍은 지난달 알에프바이오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입수한 벌꿀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타입 ‘A1’의 신규 균주 2종을 분리, 식별하는 데 성공했으며 질병관리본부 신고 절차를 마치고 국가관리번호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클로스크린(CloSreen)이라고 이름 붙인 독자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자연에서 유래한 균주를 분리 동정함으로써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보툴리눔 균을 보유하게 돼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에프텍 과 알에프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개발사업에 착수해 작년 4월에 보툴리눔 균주 1종을 등록했고 이번에 자연 유래 균주 2종을 추가로 등록함으로써 총 3종의 등록 균주를 보유하게 됐다.

 

비대면 관련주로 꼽히는 알서포트와 데이타솔루션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주목을 받았다.

알서포트는 -6.14% 하락한 9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데이타솔루션은 +9.02% 상승한 9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해온 종목이다.

4차 산업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하며 금융기관의 기대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임박, 실적 개선 기대감 등 다양한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 제제(보톡스) 메디톡신 3개 품목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가 법원에 거부됐다는 소식에 -6.84%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휴젤은 +4.74% 상승했다.

전일 대전지법 제1행정부는 메디톡스가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메디톡스는 즉각 항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전지법은 메디톡스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임시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녹십자에 대해 코로나19의 진정한 수혜주로 거듭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녹십자는 전일대비 +11.92% 상승한 1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 증가한 3666억원, 영업이익은 약 18% 감소한 16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은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로 인해 항상 양호했었으나, 올해 남반구향 독감백신 133억원이 1분기 미리 출하되면서 2분기 독감백신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약 34% 감소한 27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3분기 국내에 독감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 녹십자는 독감백신 매출 발생으로 항상 3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올해 3분기에는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개시가 임박한 것도 호재이다. 선 연구원은 "완치자들의 협조로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해 7월 임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한다는 것만 다르고 일반적인 IVIG 생산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있어서 혈장공급만 원활하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백광산업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며 관심을 받았다.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명 ‘땅부자’로 불리는 백광산업의 2만 여 평의 고척동 자연녹지지역 토지가 주목받고 있다.

8일 백광산업은 지난 2009년 기준 감정가액 1410억원에 달하는 이 토지를 현재까지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백광산업 시가총액 12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주택 공급 확대 주문에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백광산업의 해당 토지가 투자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현미 장관에게 직접 “발굴을 해서라도 추가로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라”고 주문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린벨트 해제 등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싸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대립하다 무산됐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만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그린벨트 직권 해제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8년 당시에도 백광산업의 해당 토지가치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급 부각된 바 있다.
 

10일 코로나 관련주는 EDGC가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신풍제약과 씨젠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 실험 관련 4곳에서 인하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이 추가된 신풍제약은 장중 +28.55% 상승한 5만2900원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신풍제약은 +18.23% 상승한 4만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 또한 장중 +9.10%까지 상승하며 주목받았으나 +3.11% 상승한 3만4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양약품은 -2.7% 하락 마감했다.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씨젠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더해지며 계속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고성장세인 만큼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06.5% 증가한 2656억원, 영업이익은 3542% 증가한 16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라며 "코로나19가 주춤하지 않고 올해 가을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24.47%까지 치솟았던 씨젠은 +15.31% 상승한 1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1주일 동안만 +30.48%가 상승했다.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젠텍은 +9.12% 상승했으며 오상자이엘(+6.28%), 바이오니아(+2.85%), 랩지노믹스(+12.90%)도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파미셀은 +6.10% 상승한 2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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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에서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SG세계물산, 보해양조, KODEX 레버리지, 써니전자, 백광산업,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풍제약, SK증권,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남선알미늄, SG충방, 진양산업, 삼성전자, 이아이디, 진흥기업, 진양홀딩스, 부광약품, , 드림텍, 유니온머티리얼,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진양폴리, 파미셀, 동양물산,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신성이엔지, 디피씨 순이었다.

코스닥에서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오리엔트정공, KNN, SCI평가정보, 휴마시스, 디지틀조선, 시노펙스, 데이타솔루션, 알서포트, 알에프텍, SG&G, 인트로메딕, MP한강, EDGC, 랩지노믹스, 오픈베이스, 에스맥, 씨젠, 주성엔지니어링, 동국S&C, 인콘, 대아티아이, 동진쎄미켐, 국일제지, 엑세스바이오, 빅텍, 비디아이, 경창산업, 엑셈, 그리티, 수젠텍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씨젠, 신풍제약, 카카오, EDGC, SK바이오팜, 삼성전자, NAVER, 휴마시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써니전자, 삼성중공우, 삼성전자우, 알에프텍, 파미셀, LG화학, 알테오젠, 한화솔루션, SK하이닉스, SK, 에이치엘비,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중공업, 제넥신, 랩지노믹스, 두산퓨얼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셀트리온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젠텍 순이었다.

가장 상승한 테마는 유전자 치료제/분석이었다. 코로나19(진단/치료제/백신 개발 등), 구충제(펜벤다졸 등)가 뒤를 이었다. 가장 상승한 업종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였다. 건강관리기술, 음료가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10일 하락 마감하며 215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5포인트(0.81%) 내린 2150.25에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084억원을, 외국인은 346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3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장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1%) 내린 772.8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14억원을, 외국인은 1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24%), NAVER(+4.00%), 삼성바이오로직스(-1.35%), 셀트리온(+0.15%), 삼성전자우(+0.54%), LG화학(-1.86%), 카카오(보합), 삼성SDI(-0.51%), 현대차(-1.3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37%), 셀트리온제약(+1.44%), 에이치엘비(-1.25%), 씨젠(+15.31%), 알테오젠(보합), 펄어비스(-0.59%), 에코프로비엠(-0.65%), CJ ENM(-1.87%), 스튜디오드래곤(보합), 케이엠더블유(-1.2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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