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곳 선정... 마을주민이 마을 아이들 방과후 활동·돌봄 맡아

[금강일보 이석호 기자] 마을 주민들이 마을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담당하는 ‘마을 방과후 돌봄’이 내년부터 충남에 도입된다.

충남교육청은 마을 주민이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맡아 운영하는 ‘마을 방과후 돌봄’을 2021년부터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을 방과후 돌봄’은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학교가 주도해 집과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방과후 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대두된 ‘아이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다.

충남교육청은 내년에 12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가 참여하는 시군 단위 민관학 협의체가 중심이 돼 마을 방과후 돌봄을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마을학교가 주도하는 방과후 활동과 돌봄이 운영되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학교업무 경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병도 교육혁신과장은 “감염병 사태가 일상이 되는 현실을 감안해 마을 주민이 중심이 돼 마을의 어린이를 돌보는 ‘마을 방과후 돌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2017년부터 시작한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교육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30여 명의 마을교사가 110개 마을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마을교육공동체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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