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도교육청 신청 7개교 13개과 100% 선정

[금강일보 이석호 기자] 4차 산업혁명 수요에 맞는 기능인재 양성을 위한 충남도내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충남교육청의 학과 개편 신청을 교육부가 모두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13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위한 교육부 학과개편 사업에 도내 7개교 13개과 25학급을 신청해 100% 선정됐다.

충남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4차 산업혁명 수요에 맞는 전문 기술·기능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충남교육청은 직업계고 재구조화 3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충남 직업계고 학과개편에 나서고 있다. 학과 개편은 충남지역 산업,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과 정부부처 사업, 미래 유망 직업·직종에 대한 산업 동향과 수요를 분석하는 등의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학과 개편 내용은 지역전략 산업분야로 천안제일고 스마트팜과, 아산전자기계고 스마트팩토리과 등 4개교 9개과 19학급을 추진하고 신산업과 정부부처 사업 분야로는 충남인터넷고 글로벌비즈니스과 등 3개교 4개과 6학급이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세부적으로, 천안제일고는 원예조경과를 스마트팜과로 전환하고 식품가공과·산업유통과를 통합해 바이오식품과로 개편한다.

금산산업고는 식물자원과를 그린바이오과, 자동제어과를 바이오스마트테크과, 금융회계과를 바이오스마트경영과로 변경한다. 아산전자기계고는 전자기계과를 스마트팩토리과로 바꾸고 천안상업고는 디자인컨텐츠과를 소프트웨어개발과와 광고미디어디자인과로 분리한다.

논산공업고는 자동차기계과를 항공기계과로, 공주정보고는 금융정보과를 소방안전과로 개편한다. 충남인터넷고는 금융회계과와 인터넷상거래과를 합해 글로벌비즈니스과로 바꾸고 인터넷상거래과를 SNS마케팅과로 변경해 신입생을 뽑는다.

이들 학교들은 교육부 50억 원, 충남교육청 25억 원 등 총 75억 원을 지원받아 실습여건 개선, 기자재 확충,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원 전문성 향상 연수 등을 추진, 공교육의 직업교육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용정 미래인재과장은 “미래 주력산업,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지역 특화산업 등과 연계한 학과개편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성장경로를 구축하는 미래지향적 직업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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