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이어 회장 선출 ··· “자치분권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 시킬 터"

황명선 논산시장

[금강일보 이상진 기자] 민선7기 전반기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았던 황명선 논산시장이 후반기에도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황 시장은 13일 서산시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민선7기 제3차년도 제1차’ 회의에서 참석한 충남도내 15개 시장·군수들로부터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회장에 선출된 황 시장은 “지난 2년 간 자치분권이라는 공통의 시대정신을 갖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시장, 군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 15개 시장, 군수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지역여건에 맞는 기초지방정부 중심의 촘촘한 지방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어진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이 채택됐다.

또 예타 통과를 위한 대외 홍보를 강화 등 지방정부차원의 공동 대응을 펼쳐나가기로 참석자들간 합의가 있었다.

양 지사와 충남도내 15명의 시장·군수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긴밀 협조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와 15개 시·군, 충남지방경찰청, 한국국토정보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등 19개 협력기관 대표들도 한자리에 모여 협력 의지를 다졌다.

참석 기관 대표들은 ‘충남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과 도민의 생명·재산권 보호를 위한 기관들 간 유기적 협조를 확약했다.

황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위기 속에서 경쟁이 아닌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해 자치분권의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의 발전은 물론 나아가 중앙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현안보고 자리에서는 공공중심의 아동학대 대응 강화, 충남 지역성평등지수 향상 대책 등 2가지 안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동시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임용 관련 조례 제정, 지역성평등 지수 향상을 위한 시·군별 취약 분야 자체계획 수립 등 개선 방안도 모색했다.

회의에서는 협의회 회장으로 황 논산시장을 선출 한 것을 비롯 부회장 김석환 홍성군수, 김홍장 당진시장, 사무총장 맹정호 서산시장, 감사 김동일 보령시장을 각 각 선출했다.

이번에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 연임에 성공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다음 달 치러질 예정인 전국시장군수협의회장직에 출마할 작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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