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성희롱 발언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논란
LCK 결국 잠정 하차

요즘 방송에서 가장 떠오르는 블루칩은 방송인 김민아가 아닐까 싶다.

젊은층에게 가장 ‘핫’한 김민아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김민아는 한 사건으로 공개 사과는 물론 LCK분석 데스크까지 잠정 하차를 하게 되었다.

김민아의 각종 논란 어떤 사건이 있었을까? 

 

김민아 인스타그램

김민아는 1991년생 올해 30살이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졸업했다. 이후 대학 재학중 합격한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을 거쳐 모은 돈으로 아나운서 학원을 다닌지 2개월 만에 ‘딜라이브’에 2014년 2월 입사했다.

재직 중 타사 PD의 소개로 JTBC 기상캐스터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졌고, 해당 면접에 합격하여 2015년 JTBC 기상캐스터가 되었다.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인 ‘워크맨’에서 장성규와 함께 화합을 맞추며 대중들에게 눈 도장을 찍었다. 김민아는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하며 즐거움를 선사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 에서 미워할 수 없는 솔직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으며 LCK인터뷰어 까지 병행해 다양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유튜브와 LCK등 ‘선을 넘는 김민아’ 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아 ‘민아치(민아+양아치)’, ‘코리안 코커(코가 커서)’, ‘누나죽(누나나죽어)’ 등 많은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강호동, 신동엽, 이수근, 전현무 등의 유명 인사들이 속한 SM C&C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하길 “혼자 대본준비, 메이크업, 복장 등을 신경쓰며 촬영장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던 옛날과 다르게 매니저와 회사에서 지원해준 차량을 타고 편하게 이동한다” 고 말했다. 평소 김민아의 일상을 살펴보면 평일은 아침방송 준비 때문에 새벽 5시까지 출근을 하고, LCK가 있는 날이면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근무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그 외에도 김민아는 아나운서 아카데미 강의를 한다거나 다른 방송 녹화를 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다.

항상 꽃길만 펼쳐질거 같은 그에게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다.

워크맨 유튜브
워크맨 유튜브

유튜브 채널인 '워크맨' 40화 중국집 알바 에피소드에서 김민아는 중국집 알바를 하다가 한 손님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전화로 짬뽕과 탕수육을 시킨 손님이 젓가락을 2개 달라고 하자 “나중에 오시는 거예요?” 라고 해 많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LCK 관련해 팬의 댓글에 "악플러들을 싹다 죽여버리고싶다" 라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민아가 LCK 진행중 에 실수가 많아 자질부족이라는 팬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김민아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건전한 비판의 댓글도 싸잡아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롤 커뮤니티 에서 큰 반발을 일으켰다. 

왜냐맨 유튜브

또 ‘왜냐맨’ 시즌4 13화에서는 래퍼 염따에게 패드립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아와 염따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아는 제작진에게 “내가 염따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섭외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염따가 “엄마 거절도 부탁한다” 라고 말하자 김민아가 “엄마 있어요?” 라고 해  염따의 표정이 굳어지고 촬영장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장민철은 당황한듯 웃으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김민아 랩 네임이 니 에이미다" 라고 염따에게 설명했다.

김민아는 바로 사과 했으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민아의 선을 넘는 발언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난이라도 선 넘은 발언 아니냐?” “그래도 패드립은 진짜 아니지” “염따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저런 드립은 진짜 아니다” “패드립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면 안된다”는 반응을 보여줬다.

왓더빽 유튜브

김민아는 2020년 5월 1일 대한민국 정부유튜브 채널인 '왓더빽 시즌2'에서 한 남성 중학생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었다.

김민아는 남성 중학생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어디에 푸느냐?"라고 물었는데 중학생이 대답하지 못 하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엄마가 집에 없어 혼자 있을 땐 뭘 하냐고 물으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직접적으로 묻진 않았지만 ‘성’과 관련 하여 ‘중학생’에게 물어본 것이다. 당사자인 중학생은 웃으며 넘어갔지만 시청자들은 “이건 아니지 중학생 인데 맞는 행동이냐”, “남자성인이 여자 중학생에게 묻는거랑 똑같이 생각해라” 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대한민국 정부' 채널은 사과문을 공지하고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했다.

심지어 김민아가 올린 유튜브 채널이 ‘대한민국 정부’유튜브 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오며 선을 넘을 듯 말 듯 하는 "김민아지만 선을 지키지 못했다 라는" 내용이 대부분의 팬들의 의견 이었다.공식 정부 유튜브에서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코너 진행자와 방송 영상 제작자를 관리·감독할 의무를 지닌 최종 책임자의 무게는 더욱 무겁다"며 "해당 유튜브 채널의 최종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아청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민아 인스타그램

김민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며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라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댓글에는 "남자가 여중생한테 이런말 했으면 고개도 못들었을텐데", "염따한테 한 행동하고 중학생 성희롱 한건데 바꿔서 당했으면 어떨 것 같냐?", "방송에서 안봤으면 합니다." 라는 냉랭한 반응의 팬들이였다. 

롤코디 유튜브

결국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 측은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 LCK 서머 분석데스크 진행자로 활동해 온 김민아씨가 프로그램을 위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 끝에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LCK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LCK 제작진은 "더 나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S '무엇이든 보살' 캡쳐

김민아의 선을 넘는 발언을 지켜본 서장훈은 그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민아의 논란이 있기 전 지난 3월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욕쟁이 이미지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방송은 최근 논란이 붉어지며 다시금 시청자들에게 재조명 되고 있다.

김민아는 “내가 원래 욕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와서 고민”이라며 “본업(전 아나운서)과는 다르게 언어 습관이 바르지 않아 방송에서 욕해도 되는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 캐릭터는 방송에서 하기 어려운 콘셉트이다. 너무 자극적이고 예능이어도 욕설, 비속어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를 살리기 위해 한 번 정도 욕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유명해지면 시비 거는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김민아에게 진심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재능이 있어 보이는데, 욕이 아니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욕 이미지에 집착 안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 방송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김민아는 공인이다. 특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그의 논란은 더욱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지속적인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비판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턴기자 엄형섭 umhungsub@naver.com

--

[종합] 예능 블루칩 김민아, 어쩌다 고발까지? '김민아 논란 총 정리'

김민아 성희롱 발언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논란
LCK 결국 하차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