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 폭로
신현준 전 매니저 과거 프로포록 불법투약 의혹제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은?

신현준 갑질논란에 이어 프로포폴 투약까지? 전 매니저 폭로에 "사실무근...법정대응하겠다"...슈돌 하차할까

신현준 인스타그램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갑질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 매니저가 과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9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는 신현준의 갑질을 폭로했다. 

전 매니저 김 모 대표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현준과 일하는 13년간 부당 대우와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신현준의 제안으로 1995년부터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처음 2년간 생활하기 턱없이 부족한 금액 60만원을 받으며, 배우에 헌신하는 것이 매니저의 숙명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후 월급을 100만원으로 올려줬지만 6개월만에 월급을 주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폭로는 계속 이어져 갔다. 김 대표는 자신의 배우에게 욕설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현준은 늘 영화를 갈망했고, 김 대표를 ‘야’라고 부르며 영화를 가져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작품에 대한 배우의 요구가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매니저의 일 아닌가"라면서 “하지만 짜증을 내며 ‘야’ 혹은 ‘쌔끼’라고 부르며 압박하는 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니즈가 많지 않은 시기에도 빨리 가져오라고 재촉해 부담이 컸다”고 폭로했다. 또한 신현준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무능병 있냐", "문둥이", "개XX" 등 폭언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신현준은 늘 매니저들에 불만이 많아 자주 교체했으며, 매니저들을 향한 욕설과 압박을 서슴지 않았다. 김 모 대표는 신현준의 친모 심부름까지 해야 할 정도로 공과 사 구분 없는 과도한 업무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김 모 대표는 13년간 신현준과 함께 일하며 얻은 순수한 수익이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 이외에 다른 매니저 또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밝히며 논란을 가중 시켰다.

연합뉴스

신현준 측은 이에 대해 "거짓투성이인 김 대표는 물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며 오히려 김 대표가 다른 직원(매니저)의 임금을 미지급한 탓에 매니저가 여러 번 바뀐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14일 김 대표가 '신현준이 2010년께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으니 이를 수사해달라'며 제출한 고발장을 전날 접수했다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김 대표는 고발장에서 "신현준이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2010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며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검찰에서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확인하고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사건 종결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실제 불법 투약이 있었다면 언제였는지를 살펴 공소시효 완료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의학적 용도가 아닌 마약 투약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14일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과거 함께 일했던 김모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 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정산 문제가 남아 있다고 폭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제기된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 “역시 사실 무근이며 10년 전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졌고 당시 정식 수사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 씨가 소개한 병원에서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므로 이 사실은 김모 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시 과거 일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배우 신현준 씨는 김모 씨의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으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MBC 전지적참견시점 캡처

한편 신현준과 11년을 함께 한 '용이 매니저' 이관용 대표는 김 대표의 폭로가 나온 9일 김 대표의 주장을 반박에 나섰다.

이관용 대표는 "김모 씨는 1995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함께 했던 인물이다. 본인이 주장하는 13년간 함께 했다는 것부터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자메시지 내용은 동갑내기 친구라서 편하게 얘기한 부분이다. 친하면 이 정도의 비속어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모 씨가 처음 매니저 일을 시작하면서 60만원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매달 2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았다. 본인 입으로 내게 얘기했었다. 20~25년 전이라 생각했을 때 결코 못 받은 금액이라 할 수 없다. 내가 똑똑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현준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재차 손사래쳤다.

KBS 슈퍼맨이돌아왔다 캡처

한편 신현준이 갑질논란과 과거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까지 제기되며 현재 출연중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관심집중이다.

논란이 법적공방까지 확대되다 보니 신현준을 새 멤버로 맞은 ‘슈돌’의 상황만 난감해졌다. 앞서 신현준은 KBS2 ‘연중 라이브’에 직접 출연해 전 매니저 일에 대한 유감과 억울함을 털어놨고 이에 ‘슈돌’ 제작진은 고민 끝에 12일 신현준이 합류한 첫 모습을 편집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

현재 ‘슈돌’ 측은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슈돌’ 제작진은 “프로그램 출연자들과 아이들을 욕설, 비방, 악성댓글에서 보호하고자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슈돌’ 제작진은 신현준의 섭외 과정에만 3년 이상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성사된 출연인데다 겨우 첫 방송만 나간 실정이라 섣불리 그의 출연분 편집이나 하차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슈돌’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가는 가운데 신현준의 출연 지속 여부 및 법정 갈등의 향방이 어디로 나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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