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교섭단체 연설, 대정부 질문 등 합의…현안 공방 예상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지난 14일 여야의 합의로 16일 국회 개원식이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연설을 한다.

또 오는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2∼24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할 방침이며, 30일과 내달 4일에는 법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합의문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여야는 개원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몫 부의장의 경우 미래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문제 삼으며 선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

상임위별 법안소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위는 복수 법안소위 체제로 개편하고, 복수의 법안소위를 뒀던 기존 8개 상임위까지 총 11곳의 위원장을 교섭단체 양당이 나눠 맡기로 했다.

또 국방위 법안소위원장은 통합당에서 맡기로 합의했다. 다만 법안소위 내 안건 처리는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방송통신위 국회 추천인사는 30일까지 양당이 1명씩 추천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원 2명 중 1명은 민주당이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통합당이 민주당의 동의하에 추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처럼 7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지만, 여야는 인사청문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절차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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