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소식에 바른손 급등하기도
금융투자업계 '전기차·수소차' 주목
SK바이오팜 하락세 계속
국내 진단키트 관련주들 큰 폭으로 하락

모더나 / 사진=연합뉴스

15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대덕전자, 코오롱머티리얼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비에이치, 디케이티, 에이비프로바이오, 위세아이텍, 바른손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덕전자는 4일 900억 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전날 14일 대덕전자는 신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9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83%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다.

이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관련 매출액이 2021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상적인 수율에서 원활한 생산이 이뤄진다면 10%대의 영업이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오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공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덕전자는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20년 5월 재상장하였으며 분할 전 회사인 대덕의 사업 중 PCB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모두 16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든다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그린뉴딜과 관련해 전기차 113만 대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116만 대의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구성품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코오롱머티리얼이 뉴딜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추측된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자생적인 자립화가 어려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올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이어 전날 ‘한국판 뉴딜’의 추진과제 ‘그린 뉴딜’ 발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IT 부품 업체인 디케이티는 비에이치와 공동 개발한 5G 안테나 케이블이 퀄컴으로부터 최종 사용 승인을 받았다. 퀄컴에서 출시될 5G 모뎀과의 호환·적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퀄컴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퀄컴에서 출시될 차세대 5G 모뎀과의 호환성 및 적합성을 인정받은 내용으로, 퀄컴 칩과 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면 5G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24㎓ 이상 밀리미터파(㎜Wave) 주파수에 대응하는 케이블이다. 퀄컴은 하반기 '리얼 5G'로 불리는 밀리미터파 대역을 지원하는 통신칩을 출시할 계획으로, 자사 칩의 성능을 최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부품으로 디케이티 케이블을 선정했다. 디케이티 케이블은 차세대 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밀리미터파 칩 대상으로도 양산 승인이 났다.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이 급등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회사다. 모더나의 창립 구성원인 로버트 랭거 교수가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파미셀은 유전자 치료제 램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회사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됐으며,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앞서 미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는 올 여름이 끝날 무렵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이 전날 보도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15일 위세아이텍에 대해 데이터 3법 시행과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 가능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5일부터 데이터 3법이 시행될 예정이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통한 보유 빅데이터 활용이 민간 기업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위세아이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세아이텍의 주요 제품인 데이터품질, 빅데이터분석, 머신러닝 솔루션은 빅데이터 이용 확대에 따라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며 "30년 업력을 기반으로 국세청 등 공공 외에 은행, 증권사 등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수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 고객의 재계약율은 유지되는 한편 신규 고객 비중이 30%에 달해 빅데이터 활용 시장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뉴딜 정책과 데이터3법 개정과 더불어 빅데이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위세아이텍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1990년 9월 27일에 설립됐다. 총 7개의 제품라인을 구성하여 AI운용,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품질, 공공데이터 개방, 클라우드 사업분야를 진출하고 있다.

 

바른손과 바른손이앤이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에 지분투자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2019년 5월 개봉해 국내에서 1000만명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제작하며 주가가 급등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대덕전자1우(+25.45%), 파미셀(+25.20%), 신원종합개발(+23.45%), 바른손이앤에이(+21.77%), 화신정공(+21.21%), 갤럭시아컴즈(+18.56%), 어보브반도체(+17.22%), 오이솔루션(+17.19%) 등의 종목들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덕전자1우, 대덕1우, 바른손이앤에이는 장 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청와대 제공

14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이날도 관심이 이어졌다.

정부는 14일 2025년까지 누적 총사업비 160조원(국비 114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뉴딜은 ▲디지털뉴딜(데이터댐·지능형정부·스마트의료인프라) ▲그린뉴딜(그린리모델링·그린에너지·친환경 미래모빌리티) ▲융합과제(그린스마트스쿨·디지털트윈·국민안전 SOC디지털화·스마트그린산단) 등으로 10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중 그린뉴딜에는 가장 많은 총사업비 73조4000억원(국비 42조700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과 녹색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전기차·수소차 기반의 그린 모빌리티 보급, 인프라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할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수소차 분야에서 부생수소(현대제철), 수소충전소(이엠코리아·엔케이), 수소저장장치(일진다이아·화진·EG·유니크·세종공업), 연료전지스택(현대모비스·현대제철·동화성), 전장부품(LG전자·S&T모티브·삼화전자·뉴로스·뉴인텍·삼화전기), 운전장치(한온시스템·우리산업·지엠비코리아, 대우부품) 등이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미래 기술 개발로 커넥티드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의 전장화 비율이 높아지며 국내 IT 제조사들의 전장사업 진출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오이솔루션 또한 급등했다.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이른바 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언택트)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이번 정책으로 5G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부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언택트 관련 플랫폼·인프라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이솔루션의 주력 제품은 광트랜시버로 대용량 라우터와 스위치 등의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변환해 광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핵심부품이다.

 

코스피 입성 이후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SK바이오팜이 외국인들의 매도 속에 하락세다.

SK바이오팜은 전날보다 6.10% 하락한 1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16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13조8000원까지 낮이지며 순위도 16위에서 21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들은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10일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15만5000주를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무려 390만주를 팔아치웠다.

상장 넷째날인 지난 7일 거래량은 1000만주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날 거래량은 180만주에 그쳤다.

 

미국발 모더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진단키트 관련주인 EDGC는 폭락하며 관심을 끌었다. EDGC는 -16.35% 하락한 1만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젠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씨젠은 -9.22% 하락한 16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젠텍(-9.48%), 오상자이엘(-2.51%), 바이오니아(-3.49%), 랩지노믹스(-7.71%)등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이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더나 관련주로 지목된 파미셀과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급등한 가운데 신풍제약은 +0.16%으로 선방했고 부광약품은 -4.56% 하락했다. 러시아 임상실험 발표 이후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양약품 또한 -2.78% 하락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미국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돼 16일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의뢰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는 피험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접종 6주 후 94%의 환자들이 면역을 획득했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이후 2상 및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파미셀, 백광산업, 보해양조, SG세계물산, 대덕전자, KODEX 인버스, 써니전자, 삼성전자, 드림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쌍용차,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진원생명과학, 유니온머티리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SK증권, 대현, 이아이디, 코오롱머티리얼, 세종공업, 신풍제약, SG충방, 남선알미늄, 삼성중공업, 디피씨, 대덕,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에이비프로바이오, 바른손이앤에이, 시노펙스, 한국정보인증, 이트론, SBI인베스트먼트, SCI평가정보, 슈펙스비앤피, 화신정공, 소마젠(Reg.S), 오리엔트정공, 비에이치, 대주산업, 필로시스헬스케어, 에스맥, KNN, 포인트엔지니어링, 한국전자인증, 비디아이, 대한광통신, 바른손, 디지틀조선, 초록뱀, 쏠리드, 현대공업, 케이피엠테크, 신일제약, 프로스테믹스, EDGC, 갤럭시아컴즈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SK바이오팜, 파미셀, 삼성전자, 대덕전자, 씨젠, 셀트리온, 카카오, 현대차, LG화학, 신풍제약, 비에이치, LG전자, NAVER, 에이비프로바이오,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삼성전자우, 소마젠(Reg.S),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대한항공, 넷마블, 메디톡스, KT&G, 두산퓨얼셀, 디케이티, EDGC, 에이치엘비, 한국전력, 한화솔루션 순이었다.

가장 급등한 테마는 PCB(FPCB 등)이 1위를 차지했다. 폴더블폰, 5G(5세대 이동통신)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급등한 업종은 자동차였다. 통신장비, 전자제품이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7포인트(0.84%) 오른 2201.88로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200선을 회복한 것은 신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본격화하던 2월 19일(종가 기준 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2737억원, 기관은 336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446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37%) 오른 781.29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5억원, 외국인이 39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0%), NAVER(-0.17%), 셀트리온(-2.47%), 삼성전자우(+0.74%), LG화학(+1.87%), 카카오(-1.60%), 삼성SDI(+0.26%), 현대차(+7.3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45%), 셀트리온제약(-1.48%), 에이치엘비(+2.47%), 씨젠(-9.22%), 알테오젠(+1.20%), 케이엠더블유(+9.47%), 펄어비스(-0.84%), 에코프로비엠(-0.83%), CJ ENM(-1.37%), 스튜디오드래곤(-1.7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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