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SNS 폭로전 시작
19년 9월 이후 본격적인 이혼 절차 돌입
구혜선 SNS 통해 소회 밝혀

사진=연합뉴스

배우 안재현(33)과 구혜선(36) 부부의 법적인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두 사람의 이혼 조정기일을 열고 조정을 성립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을 거쳐 이혼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지난해 9월 안재현 측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지 10개월 만에 두 사람은 법적인 남남이 됐다.

안재현의 법적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라며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부부간 갈등을 SNS에 폭로하기 시작하며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는 등 폭로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술을 먹고 다른 여자들과 연락한다, 내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자고 했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안재현은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별거 중 구혜선이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B 문보미 대표까지 이 일에 거론되자 HB엔터테인먼트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캡쳐

이후 9월 5일 안재현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공식적인 이혼 절차를 밟겠다고 알렸다. 이후 해가 지나 2020년 2월 5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때 구혜선은 이혼 갈등에 대해서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또 “(기사를)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어요. 그런데 싸운 이야기만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여지지 않는 내용인데 보일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생각만 들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 측과의 만남이나 연락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 “전혀 없다. 한 번도 없다.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라며, “나는 원하지 않아 발악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지 된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보겠죠.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답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한편 안재현과 이혼 조정에 합의한 구혜선은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9월 안재현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은 뒤 2016년 5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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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안재현 마침내 결별... 이혼 절차 마무리 "다시 파이팅 넘치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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