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혜선 안재현 님에서 남이되기까지 치열했던 과정은?
  • 송나영 기자
  • 승인 2020.07.1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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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연애와 결혼
SNS 폭로전 이혼과정의 시작
구혜선 폭로전 멈춘 이유는?
이혼조정성립 이젠 진짜 남

[종합] 구혜선 안재현 님에서 남이되기까지 과정은?

안재현과 구혜선이 지난 15일 이혼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들의 연애부터 이혼까지의 과정이 관심 집중이다.

[안재현 구혜선 쿨한 열애인정부터 결혼발표]

안재현 구혜선 프로포즈

지난 2016년 안재현과 구혜선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당시 KBS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열애설 보도 이후 1시간만에 쿨하게 인정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두사람은 같은해 5월 결혼발표를 했다. 안재현과 구혜선 측은 두 사람이 5월 2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의 결혼은 가족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 및 장소는 비공개가 되며,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예식 비용은 소아병동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저희 두 사람은 인생의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로 만나 오는 5월 21일 서로의 반려자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으며, 항상 그러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살아가고자 합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빠른 결혼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건 양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열애와 결혼소식과 함께 팬들은 두 사람에게 안구커플이라는 애칭이 생겼으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신혼생활공개]

tvN 신혼일기 캡처
tvN 신혼일기 캡처

결혼 7개월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서 달달 살벌한 신혼생활을 보여줬다.

강원도 인제의 빨간 지붕집에서 신혼생활하는 모습이 방영됐으며 당시 두 사람은 하얀 눈을 배경으로 장난스럽게 뽀뽀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한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그냥 눈이 하트였어요. 어느 순간 제가 그냥 그 옆에 가있더라고요"라며 구혜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웃음을 보이며 "잘생긴 남자가 자꾸 쳐다보는데 싫을 이유가 없으니까"라고 수줍게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또 안재현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려던 중 구혜선을 향해 "여보야, 여보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예뻐"라며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의 모습을 과시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며 달콤한 모습을 보였으며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잉꼬부부에서 웬수로 SNS 폭로전]

구혜선 인스타그램

지난해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 소식을 전하며 세간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두 사람은 연예계대표 잉꼬부부로 통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던터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혼 소식과 더불어 시작된 그들의 SNS 폭로전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논란을 낳았다.

구혜선은 자신의 SNS 계정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며 배우자인 안재현과 나눈 문자메시지 캡처 본을 업로드했다. 해당 캡처 본에서 안재현은 다음주에 (이혼)합의서 및 이혼 사실을 언론에 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에 구혜선은 다음 주가 아니라 엄마 상태 보고 해당 사실을 알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이미 합의 된 거고 서류만 남았어요"라며 구혜선의 뜻을 완강하게 거절해 두 사람 간 이혼에 관한 입장차이가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해당 캡쳐본에 따르면 안재현은 구혜선의 엄마, 장모에게는 이혼에 관한 입장과 사실을 제대로 전달할 의지가 없어 보여 누리꾼들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캡쳐본을 두고 "두 사람의 일은 알아서 해결해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더불어 구혜선, 혹은 안재현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혜선은 이혼과 관련된 개인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구혜선의 이혼 관련 폭로성 게시글이 업로드 된 같은 날 오후,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이 맞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는 "(두 사람은) 여러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씨와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씨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보도자료는 구혜선의 폭로와 상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팬들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소속사의 입장 발표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SNS 계정에 새로운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자신이 안재현에게 보냈던 문자메시지의 새로운 캡처 본을 공개하며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더군다나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는 대목이 포함되어 있어 안재현과 그의 소속사 대표인 문보미씨가 구혜선과 관련된 험담을 나누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었다.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 말미에 "저는 가족을 지키고 싶습니다"는 말을 또 한 번 덧붙여 이혼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마음을 또 한번 암시하기도 했다.

이혼 보도가 나온 2일뒤 구혜선은  "안재현은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합의이혼 절차를 밟은 것은 사실"이라고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밝혔다. 이 때문에 안재현을 향한 대중의 좋지 않은 시선이 이어진 가운데 안재현이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안재현 인스타그램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구혜선 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습니다. 저희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라고 밝혔으며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 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는 구혜선 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 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 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재현은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결혼생활이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안재현이 SNS 통해 입장을 전하자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문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안재현 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 원씩 삼 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 라고 말하며 이혼 합의금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뭇국이 먹고 싶다 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 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혼 노래 불러왔습니다.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라고 밝혀 당시 안재현 젖꼭지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혼 소식에 신혼일기 제작진 인터뷰 재조명]

tvN 신혼일기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신혼일기' 촬영 당시 직접 지켜봤던 김대주 작가의 인터뷰가 화제로 떠올랐다. 

구혜선 안재현은 막 신혼을 즐길 시기에 tvN ‘신혼일기’에 출연했다. 당시 프로그램 작가였던 김대주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이 실제 어땠는지 전한 바 있다. 이혼 위기에 처한 연예인 부부이기에 신혼 당시 갈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그는 ‘신혼일기’ 사전미팅 당시 봤던 안재현은 “누가 봐도 구혜선에게 굉장히 잘하는 남편이고 되도록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친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신혼일기’를 꼭 보여줄 거라고 말할 정도로 소중한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당시 구혜선은 “아마 남편은 너무너무 잘할 거다. 실수 한번을 안 할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미팅 분위기가 좋았던지라, 김대주 작가는 두 사람의 집안일 분담 갈등이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또한 채널A 밀착 토크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는 SNS 폭로전으로 시작된 '안구커플'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이혼 갈등을 분석했다.

이날 홍석천은 "방송에서 봤을 땐 알콩달콩 했는데 소식 듣고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난 영화 '패션왕'을 통해 안재현을 만났다. 당시 안재현은 굉장히 착했고 유명세보단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 했다"고 회상했다.

안진용 기자는 "가정을 지키려는 사람은 폭로글을 안 올린다. 구혜선이 올린 글 때문에 안재현을 권태기로 이혼을 원하는 남편으로 낙인찍혔다. 이를 통해 구혜선은 어떠한 의도를 갖고 업로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 동안 드러난 부부의 '권태기 징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진용은 "구혜선이 마포 갤러리 전시회에서 '나와 안재현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오늘도 내가 뭘 하는지 모를 거다'고 고백한 바 있다. 예전처럼 소통이 원활하진 않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정아 기자 역시 "과거 구혜선 단편영화 시사회 땐 스케줄을 미루고 나타나서 기자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줬던 안재현이기에 의아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수 슬리피는 "tvN '강식당'과 '신서유기'를 모두 봤는데 안재현이 예전만큼 구혜선 이야기를 안 하더라. 그래서 '강식당' 촬영 시작 시기인 5월 초부터 이미 권태기였다는 추측도 많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는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5월 결혼했고 tvN 예능 '신혼일기'는 2017년 2월 방송됐다. 구혜선-안재현은 진짜 신혼이라 달달한 모습뿐만 아니라 많은 갈등도 노출했다. 실제 제작진 말에 의하면 촬영 장소에 마련된 두 사람 만의 방이 있었는데 촬영하다 갈등이 생기면 촬영을 중단하고 6시간 대화한 적도 있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박수홍도 "나도 관찰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24시간 내내 카메라 촬영을 하지 않는다. 최장 10시간 정도 하고 나머지는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라며 "근데 촬영을 중단하고 6시간 대화한 건 흔치 않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구혜선 폭로전 멈춰...이유는?]

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이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이혼 갈등 당시 SNS 폭로전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폭로전을 그친 이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지난 2월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구혜선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구혜선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구혜선은 "의지할 곳이 없어서 대중에게 많이 의지했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길 원했다"며 "내가 너무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난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나"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을 SNS를 통해 폭로하게 된 것에 대해 "(안재현과)같은 소속사여서 난감했다. 남편이 오래 일을 한 사람들에게 제가 간 것이라서 말할 데가 달리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소속사를 통해서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사적인 가정사지만 드러내서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기까지 일련의 불화 과정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처음에는 ‘장난을 오래 치려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 오로지 나는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었다. 어리석게도 물불을 안 가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SNS 폭로전을 멈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재현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문자 내용 때문이었다.

구혜선은 “(기사를)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나. 그런데 싸운 이야기만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보일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생각만 들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고 그래서 생각 고쳐먹었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을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전혀 없다. 한 번도. 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닫혔다. 난 이혼을 원하지 않아 발악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보겠지. 법원에서 보겠지"라고 답했다.

[이혼조정 전 구혜선 의미심장한 인스타 업로드]

구혜선 인스타그램

지난 6일 구혜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는 이 사진은 마루야마 겐지 산문집의 표지로, 시/에세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책 중 하나다.

같은 날 구혜선은 '밤 산책하듯 가출해라'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도 함께 게재했으며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메모장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안에는 "싸웠으면 이겨라, 지는 것은 지는 것", "연애는 아주 위험한 것이다", "밤길은 위험하지 않다. 내가 가장 위험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구혜선이 첫 이혼 조정 기일을 앞두고 심란하고 복잡한 심경을 에둘러 전한 것으로 보였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무슨일 있나?", "언니 힘내요", "꽃길만 가득하길" 이라고 하며 구혜선을 응원했다.

[이혼조정 합의 님에서 완벽한 남으로]

탤런트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소송 진행에 앞서 조정 절차를 진행한 끝에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재현과 구혜선 양측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김수정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첫 조정기일에서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이날 안재현과 구혜선은 법원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고 대리인들이 절차를 진행했다. 안재현 측 대리인은 "둘은 각자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두 사람의 개인적 문제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대신 전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을 거쳐 이혼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안재현 측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지 10개월 만에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송나영 기자 |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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