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연극 ‘바람이분다’
18일 오후 7시 온라인 중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은 시민들에게 작은 쉼표가 될 공연이 찾아온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무대로 제작연극 ‘바람이 분다‘를 18일 오후 7시에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연극은 여든이 넘어 세상을 떠난 ‘강이’의 첫 제삿날 그녀의 딸 ‘숙희’와 외손녀 ‘선희’가 시골집으로 모이면서 시작한다.

3대에 걸친 모녀의 삶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과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 얽힌 내밀한 감정들을 담은 연극은 가까워서 가장 상처받기 쉽지만 또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특별하면서도 보편적인 가족의 모습을 한 편의 시처럼 풀어낸다.

박준우 연출가

박준우 연출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괴로움이라는 돌 하나쯤 박아놓고 살아가는 게 아닌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가슴 한가운데 박힌 그 돌멩이 위로 바람 한 줄기 불어와 슬며시 우릴 보듬어줄 것만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은 대전예당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 되며 공연 종료 후 일주일간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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