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이틀 연속 홈런 터트려
장타 재능 꽃피우나

사진=연합뉴스

한동희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소속팀 롯데도 한동희의 홈런에 힘입어 6점차를 뒤집고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10으로 뒤진 6회말 한동희의 역전 3점 홈런을 포함,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스코어는 15-10.

영웅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한동희였다. 한동희는 구원 투수로 나선 여건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7회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 8회 이대호의 3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여유 있게 벌렸고 결국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1999년생인 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KT위즈의 강백호와 함께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2018년 데뷔시즌 87경기 출장 타율 .232 25타점 4홈런을 기록했고 2019년은 59경기에 나와 타율 .203 9타점 2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20시즌은 52경기 타율 0.246 24타점 9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생애 첫 두자릿수 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홈런 중 7개가 7월에만 터져나왔다는 점에서 팬들이 '드디어 재능이 만개하나'며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린 한동희는 이후 4일 1홈런, 9일 2홈런, 10일 1홈런, 15일 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홈런을 쳤다. 장타 재능은 인정 받았지만 좀처럼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한동희였으나 이번 달 들어서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을 양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대단한 경기였다.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전 홈런을 친 한동희 선수를 비롯하여 대역전승을 만들고 지켜낸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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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지나' 역전 3점포 쏘아올린 한동희, 7월에만 홈런 7개째

한동희 이틀 연속 홈런 터트려
장타 재능 꽃피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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