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바람정원에서 거행
김재현 기관사 유족 등 참석

지난 17일 대전 동구청 바람정원에서 6·25전쟁 참전 철도유공자 제70주기 기념식이 열려 황인호 청장과 철도유공자 유족, 미8군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 제공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대전 동구는 지난 17일 구청 바람정원에서 6·25전쟁 참전 철도유공자 제70주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고(故) 김재현 기관사가 전쟁 당시 특수임무에 자원해 임무수행 중 전사한 날(7월 19일)을 기념하고자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유족대표 및 관련 기관?보훈단체장, 미8군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지난 5월 선정한 ‘이달의 6·25전쟁 영웅’ 선정패를 김재현 기관사, 고(故) 황남호 부기관사, 고(故) 현재영 부기관사 유족에게 전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가 자체 제작한 6·25전쟁 참전 철도유공자 기획다큐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을 상영, 주요 내빈들의 추모사와 추념사,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족대표로 현 부기관사의 아들 현은용 씨가 직접 인사말을 전해 기념식에 의미를 더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추모사에서 “철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분들 모두가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우리나라의 영웅이다. 이러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후손에게 계승되었기에 국민들과 우리 공직자 모두가 합심하면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3명의 철도유공자는 미 특공대원 33명과 함께 미군 제24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 구출작전에 참여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했고 그 애국심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국가보훈처의 ‘이달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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