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성형외과 김훈 교수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건양대병원은 성형외과 김훈(사진) 교수가 광범위 안와 하벽 골절 수술 후 안구함몰이 발생한 환자에게 3D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제작한 ‘인공안와연’을 삽입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와 바닥 골절은 외부의 힘에 의해 안구를 둘러싼 골조직이 손상되는 외상으로 안구 주변 연부조직의 탈출 및 안구의 운동 범위가 축소될 수 있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면 장기적으로 안구의 함몰변형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양측 안구의 돌출 정도가 2㎜이상 차이가 나면 타인이 안구 함몰을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수술로 수술 전 정상 측 대비 4㎜까지 함몰되었던 안구가 수술 후 1㎜ 차이 이내로 개선됐다.

김 교수는 “이번 수술에 사용된 3D 프린팅 맞춤형 안와 임플란트는 국내 최초로 안와 바닥에 홀 구조를 생성하지 않아 생체적합도를 높임과 동시에 기존의 수술방법인 골절형태에 따라 집도의가 임플란트와 플레이트를 구부리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서 수술시간도 단축되는 등 의미 있는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교통사고 등 각종 외상으로 인한 광범위 안와 바닥 골절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연구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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