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의생명융합연구센터 전경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충남대병원은 임상시험센터 홍장희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셀트리온이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CT-P59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1상을 허가받고 영장류 2주 반복 독성 비임상 연구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가운데 충남대병원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면역원성 및 내약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 거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이다. 임상 1상은 저용량으로부터 고용량까지 용량을 높이면서 건강한 사람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성 이슈, 면역원성 반응, 내약성 등을 면밀히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개월에 걸쳐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실시, 올 연말에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올 2월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를 스크리닝했고 족제비과 페럿과 햄스터 동물모델에서 항체 중화능을 확인했다. 이달 중순에는 영장류 반복 용량, 증량 비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최종 확인한 바 있다. 충남대병원은 이를 이어받아 건강한 사람 대상 임상 1상 임상시험을 향후 3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2008년 개원이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임상센터,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를 거쳐 현재 스마트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됐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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