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골프존 LPGA 스킨스 챌린지'에 참가한 김세영·최운정 선수가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지난 20일 펼쳐진 ‘골프존 LPGA 스킨스 챌린지’에서 김세영-최운정 팀이 3만 900달러를 획득해 1만 9100달러를 획득한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팀을 상대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김세영-최운정 팀이 정확하면서도 파워풀한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앞세워 상금 1만 2000달러를 획득했고,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팀은 8000달러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는 후반 15번 홀부터 18홀까지 연속 동타를 기록하며 긴장감 있는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 승부에 돌입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결과, 김세영-최운정팀이 2라운드에서 총 1만 89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고 코다 자매 팀은 1만 1100달러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일 밤 8시 30분부터 대전시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의 팝스트로크(Popstroke) 골프장에 있는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비앙 리조트GC’와 ‘제이드 팰리스 GC’ 코스로 치러졌다. 홀마다 걸린 상금을 그 홀을 승리한 팀이 가져가는 스킨스 경기 방식의 변형 포섬 2라운드 36홀 팀 매치플레이로 양 팀이 서로 대화를 하며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이번 자선 경기에서 한국에서는 김세영-최운정, 미국에서는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선수가 팀을 이뤄 경기에 출전했다. 골프존 LPGA 스킨스 챌린지에서 양 팀이 획득한 상금 3만 900달러와 1만 9100달러는 각 팀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김세영-최운정 선수는 “오랜만에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았고 멀리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 나누며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코로나19로 전 세계인이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희망을 전하고 좋은 일에 기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통해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골프존의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내달 JTBC GOLF 채널과 스크린골프존 채널에서도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단, 방송 일정은 방송사 사정상 조정될 수 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