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투어패스 등 추진… 2021년 11월 출범 목표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 관광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충남관광재단'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도는 현재 재단이 운영할 수익사업 등을 확정한 상태로 올해 안에 관련 조례 및 정관을 제정해 내년 11월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재단 출연규모는 설립 이후 5년 간 연 평균 30억 5000만 원이다. 연도별로는 2022년 30억 6000만 원, 2024년 30억 1000만 원, 2026년 31억 70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구성은 우선 1단계로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사회, 2실 4팀 등 총 23명의 인력으로 구성한다. 이후 재단의 규모를 키워 2단계인 2실 1단 5팀 29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도는 재단의 수익사업을 ▲충남투어패스 도입 ▲ 충남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한 MICE 산업 활성화 ▲충남투어버스·관광기념품점 사업 ▲백제문화관광단지 개발 사업 등 4개로 정했다.

충남투어패스는 운영을 위한 도 및 시·군 업무협약을 맺고, 조례 개정을 통해 예산확보 및 민간위탁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백제문화관광단지 개발은 사업을 재단으로 이관한 후 민자사업자인 ㈜호텔롯데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4월 충남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추진을 시작으로 중간 보고회 및 최종 보고회를 거쳐 12월에 행정안전부 1차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3월 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5월 행안부에 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협의서를 제출하고 이달 행안부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앞으로 도는 올해 12월까지 관광재단 조례안 및 정관 등을 제정하고, 내년 1월에 관광재단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 뒤 임원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재단 설립을 완료하고 2012년 11월에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입지와 관련해선 공모로 진행할 것인지 도가 직접 입지를 선정할 것인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보령, 부여, 홍성, 공주 등의 시·군이 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행안부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공시할 것"이라며 "관광재단이 설립되면 지역 축제 육성과 국내외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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