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진화의 N차 부부싸움
반복되는 갈등 장면에 시청자도 난색···

TV CHOSUN 아내의 맛

지난 21일 방영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현재 가장 스케줄이 많은 연예인 중 하나인 함소원은 프로그램 출연 뿐 만 아니라 홈쇼핑에서도 종횡무진 하고 있어 굉장히 바쁜 일상이 연속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필 육아를 도와주시는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휴일이라 함소원은 스케줄 준비와 딸 혜정이를 먹일 아침 식사 준비를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짠소원이라고 잘 알려진 그가 혜정이를 위해서는 특 A++한우와 제주 은갈치를 준비해 패널들을 깜짝 놀래켰다. 정신없이 아침 식사를 완성하고 어린이집 등원을 하기 전 혜정이에게 아침밥을 먹이려하자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함소원이 밥을 한 술 떠먹이자 혜정이는 뜨겁다며 그대로 음식을 뱉었다. 함소원은 “혜정이가 조금이라도 더운 것을 못 참는다. 일일이 다 식혀줘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밥을 먹이기 위해 후후 불어 식히고 얼른 밥을 먹이려 고군분투를 했다. 하지만 식사를 거부하며 혜정이는 바닥에 드러누워 싫은 내색을 비치다 결국 울음을 터뜨려 그제야 아빠 진화와 시어머니 마마가 잠에서 깼다. 힘겨운 등원을 마치고 함소원은 혜정이가 남긴 밥을 먹으며 진화에게 TV수리, 치과예약, 혜정이의 하원을 부탁하고 재빨리 스케줄을 향했다.

TV CHOSUN 아내의 맛
TV CHOSUN 아내의 맛

진화는 난장판이 된 집안을 치우다 A/S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서툰 한국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난관을 거치다 결국 수리 기사님이 방문해 해결했다. TV 수리가 끝나자마자 진화는 함소원이 부탁했던 혜정이의 치과 예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역시 미숙한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부탁을 했다. 때마침 함소원은 녹화 중 쉬는시간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는데, 남편 진화의 부탁에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 한 채 치과 예약과 스케줄 전화를 동시에 해치우다 녹화에 다시 들어갔다.

TV CHOSUN 아내의 맛

녹화가 끝난 후 거듭된 스케줄에 녹초가 된 함소원은 치과에서 결국 쉬고 있던 베이비시터 이모님을 호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남편 진화가 혜정이를 데리고 치과로 들어오자 혜정이는 강하게 진료를 거부했다. 함소원이 혜정이를 끌어안고 진료를 받아도 혜정이는 연신 울음을 터뜨리고 고개를 저어 의료진도 당황케 했다.

함소원은 연신 혜정이를 혼자 달래며 진료를 받게 했고 힘든 진료는 겨우 끝이 났다. 함소원이 지칠 때로 지쳤을 때 쯤,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등장했고 함소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이모님에게 혜정이를 잠시 맡겼다. 하지만 지친 함소원을 위로해주기는커녕 혜정이만 바라보는 남편 진화에 화가 나 진화를 따로 밖으로 불러냈다.

TV CHOSUN 아내의 맛

진화가 무슨 일이냐 묻자 함소원은 “도대체 생각이 있어? 오늘 내가 몇 시에 일하러 간 줄 알아?” 라며 화를 냈다. 진화는 “언제 간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라고 답하자 함소원은 더욱 화를 내며 “녹화 마치고 바로 왔으면 좀 나를 도와줘야지, 왜 매번 생각을 못 해? 치과예약도 나고, 애 안는 것도 나고.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봤어?” 라고 말하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진화는 그건 애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하자 함소원은 “넌 아빠 아니야? 애 아빠가 누군데!”라고 말했다. 한참 고성이 오가다 진화는 “그래도 난 큰소리 낸 적 없어. 당신은 항상 소리 질렀고.” 라고 말하자 함소원은 “그래 얘기하지 말자” 라며 대화를 거부한 채 자리를 떴다.

TV CHOSUN 아내의 맛

이후 결국 둘은 심리상담센터로 향해 부부심리상담을 받았다. 함소원은 비록 늦게 결혼을 했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 내가 실수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며 아이한테 잘 해주고 싶지만 나이가 45세이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또한 일을 포기하면 아이가 더 행복한지, 어린 남편대신 가장이 된 부담감이 들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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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의는 엄마·아내·며느리로서 모두 100점을 받고 싶은 것이 오히려 보상심리로 주변 사람을 채찍질하게 되며 이는 곧 아이에게도 100점짜리 아이가 되도록 강요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아이는 엄마와의 소통을 거부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하자 함소원은 “남편이랑은 대화가 안 된다.

나는 결과가 정확하게 있는 얘기를 좋아하는데 남편은 목적 없이 말하는 게 힘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의는 대화를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냐고 묻자 함소원은 대화에 시간을 투자했으니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하자 패널들은 원성을 폭발했다.

전문의는 “나의 말로 상대방이 변하길 바란다면 그건 명령이다.”라고 말하며 함소원의 화법은 가르치려는 선생님 같으며 강압적인 지시 같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VCR을 보며 “진화씨가 워낙 나이가 어린데 나와 결혼했다보니 내가 진화씨를 어른스러운 걸 크게 요구했고, 남편의 책임과 희생을 강요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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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양육스트레스 검사 결과가 남들 보다 굉장히 높게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남편 진화는 모든 방면에서 평균을 훨씬 넘는 위험 수치로 10명 중 1-2명밖에 나오지 않는 심각한 수치였다. 수치 중 아이와의 유대관계에서 가장 수치가 높게 나왔는데, 전문의는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까다로운 아이라고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정말 까다로운 아이로 양육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잔소리와 훈육은 곧 아이의 행복감과 이어지기 때문에 현실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급적이면 빨리 언어를 학습해 함소원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를 권했다. 그리고 함소원에게는 나를 먼저 돌봐야 다른 사람도 돌볼 수 있다며 혜정이도 좋지만 본인에게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부부의 관계 뿐 만 아니라 혜정이를 위해 더 좋은 부모로 거듭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TV CHOSUN 유튜브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에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갈등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방송이 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아내의 맛’에 2년 째 출연중이다. 하지만 이 부부생활의 갈등은 매번 시청자들에게 비춰지게 되면서 이제는 정말 두 사람의 갈등 해결을 위해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청률을 위해 두 부부의 갈등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번 회차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두 부부에게 응원을 하기 보다는 “맨날 상담만 받고 나아지는 건 없네.”, “다 연출.. 진짜 똑같은 레파토리”, “이제는 보는 내가 다 답답하다..둘 부부싸움 이제는 보기 싫음.” 등 대부분이 둘의 갈등 장면을 더 이상은 보기 힘들다는 눈치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아내의 맛’에서 매번 가장 큰 화제와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두 부부의 갈등과 같은 자극적인 요소가 시청률에 도움이 되는 탓에 자꾸 부부싸움을 방송소재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

최근 방송계는 대부분의 컨셉을 ‘관찰 예능’으로 잡아 그들의 일상을 시청자에게 공개하며 함께 공감하는 식으로 잡아 연출을 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화제성도 뛰어나고 시청률 역시 준수하다. 하지만 두 부부만의 갈등을 반복적으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오히려 이 부부의 이미지에는 독이 될 수 있다. 함소원 역시 최근 악플을 많이 본다고 토로한 적이 있으며 방송이 나가기만 하면 두 부부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셀 수 없이 많다. 부부 갈등을 소재로 한 방송이 정말 이 부부의 관계 회복을 위한 것 인지, 아니면 오로지 시청률을 위한 연출인 것 인지는 잘 판단해야 할 때다.

 

김방현 인턴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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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또 부부싸움? 이제는 그만 보고 싶은 이 부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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