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석호 기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문광균 선임연구원의 저서 ‘조선후기 경상도 재정연구’(민속원, 2019, 450쪽)가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는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 108명의 전문가들이 다단계 평가를 통해 선정되는 권위있는 학술상이다.

문 선임연구원은 조선왕조가 두 차례의 대규모 전란 이후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거듭하고도 장기간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재원의 재분배정책이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찾았다.

조선시대 경제정책의 핵심은 부세제도였고 부세의 대종을 이루는 것은 전세, 대동, 환곡 등의 세목이었다. 또한 재원의 재분배는 도(道)를 단위로 이루어졌는데, 조선왕조는 각 도의 사회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경제정책을 수립했음을 밝히고 있다.

문 선임연구원은 “이 책이 조선왕조의 재정이념과 재정정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충청도의 재분배정책 등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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