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34.3% 잘 모름 11.8%…리얼미터 조사

리얼미터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우리 국민의 과반이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을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제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청와대·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것과 관련,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전 찬성’이 53.9%, ‘이전 반대’가 34.3%였고, ‘잘 모름’은 11.8%로 집계됐다.

6대 권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의 찬성 응답이 68.8%(반대 25.6%)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남·충북 66.1%(22.9%), 부산·울산·경남 59.6%(27.0%), 인천·경기 53.0%(35.2%) 등의 순이었다. 서울(찬성 42.5% vs 반대 45.1%) 및 대구·경북(46.4% vs 45.7%)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대별로 찬성 응답이 18·19세 및 20대(66.6%)와 30대(60.4%)에선 60%대를 상회했고,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찬성했다. 60대에서는 찬성이 39.8%, 반대가 46.8%, 70세 이상에서는 찬성이 42.4%, 반대가 46.9%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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