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평균 키는 중·고생 모두 미미하게 증가한 반면 초등생은 예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은 10명 중 1.5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2일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초·중·고교생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 및 주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1023개 표본학교의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 10만 4281명 및 건강조사 10만 2187명에 대한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신체발달 상황은 최근 5년간 초등학생 경우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학생은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고교생은 지난 2017년 이후 남·녀 모두 증가했다. 학생들의 신체발달 상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체중 이상 비율은 지난 2015년 9.9%에서 2019년 10.7%로, 비만은 11.9%에서 15.1%로 늘었다. 또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로 최근 5년간 매년 1%p 수준으로 증가했다. 도시규모별로는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에서 ‘아침식사 결식률’,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특히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각각 70~80%, 80~90%로 ‘우유·유제품 섭취율’(20~40%), ‘채소 섭취율’(2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았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30%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중·고교생은 비슷했고, 초등학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중?고교생은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였고, 초등학생은 2018년까지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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