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지질공원 인증 이후 첫 지질공원 전문교육 실시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국내 13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성공한 ‘지질 보물섬’ 단양군에 전국 지질공원 담당자들이 모였다.

단양군에 따르면 소노문 단양(舊 대명리조트)에는 ‘2020년 공무원 대상 지질공원 전문교육’을 위해 전국 지질담당 공무원 49명과 지질사무국 직원 6명이 참석했다.

24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질공원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해 지질사무국에서 매년 시행 중으로 지질공원 제도, 지질·지형의 이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기초부터 심화과정에 대한 강의와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지난 교육 시 건의됐던 지질공원 현장 답사가 반영돼 교육 2일차인 23일에는 단양지질공원 명소인 구담봉, 만천하 경관, 다누리센터를 방문해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팸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참석한 담당자들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동굴 및 돌리네) 등 국제수준의 지질유산을 다수 보유한 단양지질공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단양지질공원은 지질학적·국제적 가치가 높단 점에서 군은 이번 국가지질공원을 넘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으로 2022년까지 현 명소 12곳을 포함해 총 25곳의 명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억 5000만 원을 들여 세계지질공원 인증 전문학술 용역을 추진하며 11월 중 단양국가지질공원 홍보 및 학술가치 향상을 위한 국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단양지질공원 안내센터, 지질명소 탐방로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에 더한 국가지질공원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이 단양국가지질공원이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를 갖게 된 점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적 관광명소로 녹색쉼표 단양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지난 10일 서울 북한산 스마트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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