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동·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유덕희·이해용)이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동부교육청은 지난 20일 관내 학교운동부 지도교사 68명과 코치 70명에게 (성)폭력 예방 및 청렴에 관한 서한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스포츠 분야 4대 비위(금품수수, 폭력, 성폭력, 성적·승부조작)를 막고 청렴 인식 제고를 통한 청렴도 개선, 청렴하고 깨끗한 학교운동부 운영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 교육장은 “운동부와 관계된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4대 비위 예방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동부교육청은 청렴하고 깨끗한 학교운동부,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교육청은 대전서부경찰서와 합동으로 관내 학교 운동선수 인권침해 사례를 예방하고자 운동부 육성학교 59곳, 80개 운동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서부교육청은 현장 점검을 통해 운동부 내 폭행 및 (성)폭력 가혹행위 피해 여부를 비롯한 고질적인 선·후배간 강압적 내부문화 등을 발본색원할 계획이다.

이 교육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운동시간 확보나 집중력 저하 등의 어려움이 많지만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동기유발을 이유로 폭력이 있어선 안 된다”며 “배려와 공감이 있는 학교 운동부 환경 조성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예방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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