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언론 "레반도프스키 마지막 기회였는데..."
메시는 커리어 최초 20골·20도움 달성

레반도프스키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폴란드가 발롱도르 취소에 불공평하다고 투덜거렸다. 2019-20 시즌 '발롱도르' 유력 후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국적이다.

폴란드 매체 ‘프세글라드 스포르토브’는 22일(한국시간) “(발롱도르 취소는) 매우 실망이다. 모두 레반도스프키 수상을 예상했다. 메시, 호날두에 비해 훨씬 좋은 시즌을 보냈다. 발롱도르 취소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그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을 것. 불공평하다”라고 분노했다.

도박사들은 '2020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꼽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이 공개한 베팅업체의 '2020 발롱도르' 배당률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3/1을 기록해 리오넬 메시(4/1), 케빈 데 브라위너 (맨시티·9/2), 호날두(5/1), 사디오 마네(리버풀·12/1) 등을 앞섰다.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정규리그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타이인 34골을 몰아친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11골을 기록했다. DFB 포칼에서도 6골을 터트리면서 이번 시즌 총 51골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 기록을 더 세울 수 있는 상태다. 레반도프스키는 가봉 출신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이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기록한 31골을 넘어 외국인 선수 시즌 최다골 타이틀도 챙겼다.

레반도프스키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중이다. 첼시와의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차전 첼시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8강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발롱도르 / 풋볼 프랑스 홈페이지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 풋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64년 만에 발롱도르 수상 취소를 발표했다.

1956년부터 매년 축구선수 개인상인 발롱도르를 주관한 프랑스 매거진 '프랑스 풋볼' 측은 20일 코로나19 여파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발롱도르를 여는 것이 상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판단, 부득이 시상하지 않게 됐다고 발표했다. 1956년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한 발롱도르 어워즈가 열리지 않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프랑스 풋볼은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대신 연말에 180명의 심사위원단이 올타임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인 메시 / 풋볼 프랑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반응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발롱도르 취소 소식을 듣고는 SNS를 통해 "우리는 그 결정을 받아들인다. 그래도, 누가 최고인지는 모두가 알 것"이라고 적었다. 바르셀로나가 언급한 '최고의 선수'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6개의 발롱도르 뒤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메시의 사진이었다.

메시는 이번 시즌 개인경력 최초로 프리메라리가 20골-20도움을 달성하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 역시 수상 가능성이 충분히 높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취소가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이번시즌 세리에A 30호골을 뽑아냈다. 다만 세리에 득점 랭크는 2위에 위치하고 있다. 1위는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로 31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또 두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세리에A에서 61경기 만에 50, 51호 골을 기록하며 안드리 셰프첸코(68경기), 호나우두(70경기) 등을 제치고 최소 경기 50호골 기록도 작성했다.

EPL,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3대리그에서 모두 5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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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메시·호날두보다 수상 유력했는데... 발롱도르 취소에 폴란드 언론 "불공평하다"

폴란드 언론 "레반도프스키 마지막 기회였는데..."
메시는 커리어 최초 20골·20도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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