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음 달 초 국가균형발전위 계획 보고받고 다음 달 안에 종합계획 발표
신풍제약 상한가 도달 후 장 마감 앞두고 폭락
덱사메타손 이슈에 제약주 상승세 계속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 ap연합뉴스

24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영진약품, 계룡건설, 유니온, 유유제약2우B, 동양2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코아스템, 아미노로직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소염 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품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가 나온 이후 덱사메타손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증상치료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치료제로 꼽히며 항바이러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렘데시비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덱사메타손은 가격도 렘데시비르보다 저렴하다. 덱사메타손의 효과를 주장한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매우 일반적이고 저렴한 약"이라며 "환자 8명에게 이 약을 쓰는 데 드는 비용은 40파운드(약 6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22일 일본 정부는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번째로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기도 했다.

덱사메타손을 주 성분으로 하는 알약 덱사코티실정을 보유하고 있는 영진약품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원제약은 8.22% 상승한 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덱사메타손 성분이 함유된 주사제를 제조하고 있는 경동제약은 +22.70% 상승한 1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던 신일제약은 이날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1978년 설립된 계룡건설은 건축 및 토목부문에서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민간공사 부문에서는 리슈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대표사무소),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 지사를 두고 해외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현지수주 활동 진행 중이다.

계롱건설은 본사가 대전 서구 문정로48번길 48으로 세종시에 인접해 있으며, 대전지역 건설업체로 정부세종청사 건설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종목이다.

YTN에 따르면 24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책은행과 KBS 등 공영방송의 지방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균형발전위에서도 지방 이전 검토 주요 기관으로 IBK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KBS, EBS 같은 공영방송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초 국가균형발전위의 세부 계획을 다시 보고받고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안에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도 급등한 바 있다. 계속된 급등에 유라테크는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기존 본점(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범지기로 141번길 90)을 매각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소정산단동로 9로 본점 소재지를 변경한다고 2020년 3월 27일 공시한 신신제약은 +16.16% 상승한 1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희귀금속인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이 급등했다.

중국이 24일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 미국은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

희토류 테마주는 미중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꿈틀대는 경향을 보이는 종목이다.

유니온머티리얼 또한 +19.64% 상승한 5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유유제약2우B, 동양2우B가 상한가를 달성할 만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코아스템은 2014년에 세계 최초로 ALS(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을 개발하였고, 전신홍반루프스(SLE), 다계통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의 임상3상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코아스템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변경승인을 받는 대로 한미 양국의 동시임상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2년여의 시험에 드는 총 200억 원 이상의 비용은 코아스템이 전액 부담한다. 코아스템은 임상3상과 연구개발(R&D), 향후 해외 생산공장 확보 등 투자 계획을 감안해 지난 6월 41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한편 아미노로직스가 상한가를 달성한 것을 뒷받침 할 이슈는 없었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대한전선(+24.25%), 경동제약(+22.70%), 동양우(+22.29%), 우진비앤지(+21.00%), 유니온머티리얼(+19.64%), 성신양회우(+19.60%), 한신공영(+19.35%), 크라운제과우(+18.80%), SK케미칼(+17.61%), 성신양회(+16.71%), 키다리스튜디오(+16.46%), 유바이오로직스(+16.42%), 신신제약(+16.16%), 자화전자(+15.46%), 삼성제약(+15.13%), 쎌마테라퓨틱(+15.00%)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유제약1우, 전방, 신신제약, 일신방직, 대원제약, 성신양회우, 경동제약, 신풍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제놀루션, SK케미칼, SK케미칼우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던 신풍제약은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다.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4.63% 하락한 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오후 3시10분까지 이날 상한가인 15만9500원을 기록하다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폭락했다.

신풍제약우도 상황이 같았다. -29.83% 하락해 하한가로 마무리했다. 신풍제약우 역시 이날 오후 3시20분 최고가(26만3000원)를 기록하다고 있었지만 장 마감 직전 14만3500원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23일 거래가 정지됐었다. 21일도 거래 정지 후 22일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도 거래정지 다음날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307.28%가 상승한 종목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임상2상은 1차 연구 완료일이 2020년 12월이고 임상 최종 완료일은 2021년 2월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영업이익이 20억원에 불과한 데다 신약 개발이 아닌 복제의약품 중심 회사가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풍제약은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6.42% 상승한 1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3일 코로나19 후보백신 도출에 성공해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전실험에서 실험동물에게 코로나19 후보백신을 2회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가 1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삼성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며 노인성 질환 전문의약품 강화를 목적으로 신제품 발매 및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 치료제, 치매약물 등 전문의약품 4종에 대한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완료하여 판매 중이며, 모회사와 리아백스주(테르모토타이드염산염)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삼성제약은 '흑사병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보령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 인트론바이오, 우정바이오 등도 흑사병 관련주로 분류된다.

삼성제약이 이날 급등한 것을 뒷받침 할 이슈는 따로 없는 상황이다.

 

우진비앤지가 플루손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았다. 플루손은 플루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강력한 소염진통주사제로 코로나19 치료제로 떠오른 덱사메타손 보다 10배 강력한 효과를 96시간 동안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비앤지는 1980년대부터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해온 기업이며, 현재는 친환경 대체의약품과 면역 증강제 및 미생물첨가제 등 바이오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우진비앤지는 +21.00% 상승한 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전선이 영국에서 9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17년 유럽 진출 이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

대한전선은 24일 공시를 통해 영국의 국영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런던 파워 터널 2단계(London Power Tunnels 2·이하 LPT2)’ 프로젝트의 전력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925억원(약 6000만파운드)의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전선업체가 영국에서 수주한 전력망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대한전선은 400kV 케이블과 접속재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터널 내외부 케이블 시스템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을 일괄 담당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24.25% 상승한 1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는 24일 올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SDS의 2분기는 지난 1분기(1~3월)보다는 양호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액(2조4360억원)은 5.4% 늘었고, 영업이익(1712억원)은 14.9%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선 매출액(2조7770억원)은 7.5% 감소했고, 영업이익(258억원)은 24% 감소했다. 코로나19 실물 경제 위기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차세대 시스템 구축·제조 지능화·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등 IT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계사 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1.73% 하락한 17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케미칼과 SK케미칼우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보물질(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생산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논의 후 SK케미칼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고 임상 성공시에는 추가 물량 생산도 가능해 주가 상승력은 충분하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하며 주목받았던 랩지노믹스는 +3.06% 상승했다.

씨젠(-1.14%), 수젠텍(+0.51%), 오상자이엘(-3.02%), EDGC(-7.03%)를 기록하며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광풍이 몰아치는 제약주들에 비해 부진한 장을 보냈다.

신풍제약의 폭락속에 같이 주가가 뛰어오르던 일양약품은 +1.70% 상승한 9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양약품우는 +4.17% 상승했다. 반면 부광약품은 -3.85% 하락했다. 이들은 신풍제약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덱사메타손 이슈가 시작된 이후 그동안 코로나19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요동치던 종목들이 바뀌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유니온머티리얼, 삼성제약, 대한전선, 유니온, KODEX 레버리지, 영진약품,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두산인프라코어, 에이프로젠제약, 명문제약, 모나미, 신성통상, SK증권, 동성제약, 삼성전자, 대원제약, 부광약품, SK디스커버리, 현대약품,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유유제약, 신성이엔지, 국보, 유한양행,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CMG제약, 티플랙스, 에이비프로바이오, 일신바이오, 슈펙스비앤피, 우진비앤지, 유바이오로직스, 쎄노텍, 빅텍, 아미노로직스, 화일약품, 랩지노믹스, 켐온, 바이오빌, 신신제약, 형지I&C, 에스맥, 미코, 바이넥스, 케이엠제약, EDGC, 서울바이오시스, 시노펙스, 제일바이오, 카이노스메드, 유니슨, 인선이엔티, 텔콘RF제약, 대한뉴팜, 한류AI센터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SK케미칼, 영진약품, 유니온, 삼성전자, 셀트리온, 카카오, 씨젠, 신일제약, 유바이오로직스, 부광약품, 랩지노믹스, NAVER, 유니온머티리얼, 일양약품, SK하이닉스, SK바이오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SK케미칼우, 경동제약, 알테오젠, 삼성제약, 현대차, 신신제약, 대한전선, LG화학, 파미셀, 동화약품 순이었다.

이날 가장 급등한 테마는 희귀금속(희토류 등)이었다. 시멘트/레미콘, 전선이 뒤를 이었다. 가장 급등한 업종은 문구류였다. 판매업체, 전기장비가 뒤를 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75포인트(0.71%) 내린 2200.44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와 미·중 갈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이 285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839억원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이 363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89포인트(0.86%) 내린 794.80에 마감했다.

개인이 1864억원 순매수를, 외국인이 125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426억원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58%), 삼성바이오로직스(-2.58%), NAVER(-1.06%), 셀트리온(-0.93%), 삼성전자우(+0.21%), LG화학(-3.01%), 카카오(-1.52%), 현대차(-1.61%), 삼성SDI(-2.5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68%), 씨젠(-1.14%), 에이치엘비(-0.68%), 셀트리온제약(+0.24%), 에코프로비엠(-4.31%), 케이엠더블유(-3.10%), CJ ENM(-1.28%), SK머티리얼즈(-1.93%), 제넥신(-1.21%), 알테오젠(-4.16%)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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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종합기사] 미·중 갈등 심화 속 유니온 상한가 달성, 세종 행정수도 이슈 계속되는 관심 급등 속 신풍제약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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