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2020년 신년 조은새 '하트 콘서트'. 전통플랫폼 헤리스타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의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PART 16 음원이 24일 발매됐다.

‘사랑의 콜센타 PART16’ 앨범에는 방송에 출연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류지광, 강태관, 나태주, 노지훈, 김중연, 황윤성, 남승민이 함께 부른 ‘해변으로 가요’를 시작으로 임영웅-황윤성의 ‘나침반’, 영탁-류지광의 ‘도시탈출’, ‘아파트’, 이찬원-김중연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장민호-노지훈의 ‘하트 하트’ 등이 수록됐다.

앨범에 수록된 ‘하트 하트’는 1세대 아이돌 <파파야>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현재는 트로트가수로 활동하는 조은새(조혜경)의 대표곡이다.

파파야(Papaya)는 2000년부터 2001년까지 활동하며 ‘내 얘길 들어봐’, ‘Smile Smile’, ‘사랑 만들기’ 등의 노래로 당시 S.E.S., 핑클, 베이비복스 등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던 걸그룹이다.

가수 조은새는 지난 3월 MBN <여왕의 전쟁 : 라스트 싱어>에서 작곡가 주영훈과 20여 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화려한 공작새의 날갯짓을 보여주며 '뽕삘'나는 음색으로 문을 열어 ‘올 크라운’을 받은 바 있다. 조은새는 이날 처음으로 가슴 아팠던 사연을 고백하며 출연자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16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0.7%를 기록, 목요일 예능 1위를 수성했다. 이로 인해 16주 연속 일주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석권, 명불허전 '트롯 예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출연자들이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로 신청자의 사연을 듣고 신청곡을 불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16일 방송은 TOP7과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멤버 류지광, 강태관, 나태주, 노지훈, 김중연, 황윤성, 남승민으로 이뤄진 콘7이 함께하는 ‘환상의 트롯 짝꿍’ 특집으로 꾸며졌다. 키보이스의 명곡 ‘해변으로 가요’로 꾸민 14인의 합동 무대는 화려한 칼군무와 웅장한 하모니로 시작부터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다.

TOP7 1명과 콘7의 멤버 1명이 짝을 이뤄야 하는 ‘환상의 트롯 짝꿍’ 특집에 걸맞게 14인의 트롯맨은 희망 짝꿍의 마음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어 짝꿍이 결정된 7개 팀은 ‘신청곡 대결’을 진행했고 노래방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획득한 점수의 2배를, 점수가 90점 미만이면 점수만큼 차감되는 ‘더블 찬스’ 권한을 부여받았다.

첫 번째 신청콜 주인공이었던 나태주는 짝꿍인 김호중과 함께 장윤정의 ‘짠짜라’를 부르며 ‘쌍 옆돌기’ 퍼포먼스까지 선보였지만, 89점을 획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으로 류지광은 짝꿍인 영탁과 더불어 윤수일의 ‘아파트’를 신청받았고, 자신만만한 무대와 ‘더블 찬스’ 성공으로 192점을 차지, 1위를 선점했다. 다음 신청콜이 도착한 강태관은 짝꿍 김희재와 육각수 ‘흥부가 기가 막혀’를 신명 나게 불러 무려 100점을 획득했으나 ‘더블 찬스’를 쓰지 않아 2위에 그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위 3팀인 장민호-노지훈, 김호중-나태주, 영탁-류지광이 ‘자유곡 대결’로 진행되는 결승전에 진출, 기존의 점수는 리셋 됐던 상태. 장민호-노지훈은 <파파야> 출신의 트로트가수 조은새의 ‘하트 하트’로 애교 만점 하트 댄스까지 전파하며 92점을, 김호중-나태주는 얀의 ‘자서전’을 파워풀하고 상남자답게 열창해 98점을, 영탁-류지광은 싸이 ‘연예인’으로 모두가 즐기는 열광의 무대를 이끌어 91점을 받았다. 결국 ‘환상의 트롯 짝꿍’ 특집 최종 우승은 김호중-나태주가 거머쥐며 반전을 거듭한 결과를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를 먼저 만날 수 있는 ‘깜짝 스포 무대’로 안방 1열을 환호케 했다. 장민호-노지훈의 섹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나훈아 ‘잡초’를 공개해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목요일 밤 주간 예능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하게 사수하고 있는 사랑의 콜센타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 17회분에서도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8.3%를 기록, 17회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를 거머쥐며 ‘국보급 예능’의 위용을 떨쳤다.

23일 방송에서는 TOP7이 ‘콜센타 큐피드’로 변신, 솜사탕 보이스로 심쿵 릴레이를 선사했다.

이창근 문화칼럼니스트는 “미스터트롯이 전 국민 트롯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신청한 과거의 트롯 인기곡들까지 젊은 감각으로 재현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언택트 시대에 시청자들이 흥미뿐만 아니라 위안의 콘텐츠로 트롯이 부상한 것이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중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감성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트렌드를 짚었다.

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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