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대전본부 시국 선언

[금강일보 최일 기자] “결코 대결의 시대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27일 시청 앞에서 ‘남북정상선언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대전지역 각계 대표자 시국 선언’을 발표, “남북간 통신선이 끊기고 판문점 선언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모든 신뢰가 무너져 내렸다.

한반도 주변 한미연합 전쟁연습 재개와 대북전단 살포로 북은 격한 분노를 표출하며, ‘대남군사행동 계획’을 밝혔다. 현재는 보류 상태이지만,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로 치달을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 정상의 약속 이행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는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 중 평양 방문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외엔 이행하지 않았다.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뿐 아니라 인도적 분야인 방역보건·의료 협력과 이산가족 화상상봉조차 한미워킹그룹의 반대로 중단했다. 사사건건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 미국의 승인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이행을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적 근거도, 문서도 없이 만들어진 한미워킹그룹은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방해그룹이다. 더 이상 무기 강매, 한미방위비분담금 인상을 강요하며, 주권 침해와 혈세를 강탈하는 미국의 눈치를 보며, 한반도 평화번영과 국익을 포기할 수 없다. 어떠한 동맹도 민족의 이익에 우선할 수 없다”며 “현대판 조선총독부인 한미워킹그룹은 당장 해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시국 선언에는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민주노총 대전본부장), 성서대전 김신일 대표, 정의당 김윤기·진보당 정현우 대전시당 위원장, 대전여성단체연합 최영민 상임대표 등 132명이 참여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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