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네덜란드 기업 아산에 투자… 신규 고용창출 기대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외투기업 3개사 대표이사가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외자유치 투자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와 아산시가 미국과 네덜란드 등 외국인투자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1억 1360만 달러 투자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양승조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외투기업 3개사 대표이사는 27일 도청 상황실에서 외자유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외투기업 3개사는 미국의 에어프로덕츠와 와이케이, 네덜란드의 빔보큐에스알 등이다.

이들 기업은 아산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및 인주외투지역, 영인농공단지에 향후 5년간 1억 1360만 달러를 투자, 공장을 신·증축한다.

세계적 산업용가스 생산업체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아산 탕정에 1억 달러를 투입,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생산에 필수적인 산업용가스 생산 설비 및 공장을 추가 증축한다. 이미 천안, 아산 탕정과 배방 등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4월에도 천안에 3000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빔보큐에스알코리아는 세계적인 베이커리 생산기업으로 아산 영인농공단지에 66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햄버거용 빵 생산 설비 등을 증설한다.

와이케이코리아는 자동차 내장재용 부직포 및 친환경 압출시트생산기업으로, 인주외투지역에 7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존 부직포 생산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및 산업용, 보건용 에어필터 및 마스크 생산 공장 및 설비를 증축한다.

도는 이번 3개사의 추가투자로 향후 12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외투기업들의 충남 추가 투자결정에 감사한다”며 “아산시와 긴밀히 협조관계를 구축해 외투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화상) 방식 등 비대면으로 올해 목표인 외자유치 12개사 유치에 성공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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