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배운성展’ 개막…전창곤 대전프랑스문화원장 소장품 선봬

▲대전프랑스문화원 협력 ‘배운성展’=7월 29일~8월 29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웅갤러리 ☎02-546-2719

*배운성(裵雲成, 1900~1978)은 우리나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 화단(畫壇)에서 활동한 작가로 유화, 묵화, 판화, 수채화,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시각예술의 장르를 섭렵했다. 특히 유화로 조선의 토속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을 그리며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표현기법을 융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광복 후 홍익대에 미술학부를 설치해 초대 학부장을 맡은 배운성은 1950년 월북해 평양미술학교 교수를 지내다가 1978년에 신의주에서 사망했다. 그는 월북 작가란 이유로 국내에선 금기시 돼왔고, 1988년 해금(解禁)된 후 전창곤 대전프랑스문화원장이 유학 시절 파리의 골동품상에서 발견한 배운성의 작품 수집(48점)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됐다.

전 원장이 소장한 배운성의 작품은 지난 2월 14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열렸던 ‘도시재생 프로젝트: 수집과 기억 사이’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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