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문화는?
신농, 달마대사 전설
입술차가 뭐길래

중국의 차문화 언제부터 시작 됐을까?...헉 소리나는 입술차 자격요건

보보경심 캡처

 중국은 당나라때부터 이어진 차문화가 있어 현재까지도 자기 취향에 맞는 찻잔이나 차를 가지고 다닐만큼 차를 사랑한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민족과 인구가 많아 차의 생산과 소비가 많을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물보다 차를 많이 마실 정도로 차 소비가 많았다. 이러한 문화가 발달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지리적으로 수질이 나쁘기 때문에 물을 끓여 먹는 습관이 있었고 그냥 맹물을 끓여 먹기보다는 찻잎을 띄워 마시는 것이 맛도 좋고 향도 좋아 차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리고 중국의 날씨는 대부분 건조한 날씨라서 차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며 중국의 요리는 대체적으로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차는 이를 중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현재까지고 꾸준히 차에 대한 사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차로는 보이차,녹차,홍차,자스민 차 등이 있고 실제로 중국의 명차 종류는 200여종이 넘으며, 그 맛 또한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해 마시는 묘미가 있다. 중국의 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서 맛과 색이 다양하다해 발효 정도에 따라 불 발효 차, 반 발효 차, 완전 발효 차로 나뉜다.

중국인이 사랑하는 차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중국 역사 속 신농, 차의 역사의 시작을 알리다]

신농

신농은 중국 신화속의 인물로 농사의 신이자의 약의 신이었던 신농은 차를 처음 발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농이 차를 발견하게된 설화가 2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찻잎 해독설’이다. 

각종 약초를 임상시험 중이던 신농은 어느 날100가지의 풀을 먹다 72가지의 독초에 중독돼 쓰러지고 마침 우연히 바람에 날려 떨어진 나뭇잎 하나를 먹어 죽기 직전에 해독되어 살아났는데, 그때 먹은 나뭇잎이 바로 ‘찻잎’이었다. 그 이후로 찻잎은 ‘해독’의 효능을 가진 ‘약재’로 민간에 널리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다른 하나는 ‘효능발견설’이다. 신농은 아픈 사람들을 위해 자주 약재를 달였다. 어느 날 나무 아래에서 약재를 달이던 중, 그 나무에서 잎 하나가 약재를 달이는 솥 안으로 떨어졌다. 잎이 떨어지자, 물은연한 황색으로 변하면서 쓰고 떫은 맛을 내게 되었는데 뒷맛이 달달했으며 마셔보니, 머리까지 맑게 해주는 효능까지 있어 그 이후 사람들은 찻잎을 물에 다려 마시게 되었다고 알려졌다.

두 가지 이야기중 첫 번째 이야기인 ‘찻잎 해독설’이 더 잘 알려진 이야기로 신화 속의 이야기이긴하지만 더 근거가 있다. 당시 찻잎은 야생 차나무에서 겨우 채취 할 수 있어 아주 귀한 약재로 취급받았다.

[불교와 차, 달마대사 잠을 자지 않고 수련할 수 있었던 비결]

달마대사

달마대사는 6세기경 중국에서 활동했던 인도 출신의 승려로 중국 선종의 창시자로 인도에서 불교에 입문한 후, 중국으로 건너와 불교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깨달음을 얻기 위해 9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천하의 달마대사도 수행 중 몰려오는 잠을 이겨 내는 것이 힘들어 잠을 쫓고, 눈을 감지 않기 위해, 눈썹과 눈꺼풀을모두 없애 버렸다.

이런 달마대사를 위해 부처님은 나무를 보내줬으며 이 나무가 바로 차나무이다. 잠을 쫓아내기 위해 자신의 눈꺼풀을 잘라서 내다 버렸던 마당 한 자리에 어느 날나무가 한 그루 자랐는데, 그 잎을 따서 끓여 마시자 신기하게 잠이 오지 않았고, 그 이후 맑은 정신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차의 ‘달마 기원설’이 생겨났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달마대사의 이야기가 ‘차의 발견’이 아닌 ‘음용으로서의 차의 기원’으로 보고있다.

[차를 사랑했던 청나라 황제 건륭제]

말년의 건륭제

청나라 때 건륭황제는 차 마시는 걸 무척 좋아했다. 건륭제는 양쯔강 남쪽 지방을 여행 중에 갑자기 차를 마시고 싶어져서 황제와 시종이 같이 한 찻집으로 들어갔다. 황제와 시종이 나란히 앉아 차(茶)를 주문하고 차(茶)가 나오자 황제가 시종에게 차(茶)를 따라 주자 황제의 변장은 들통나게 하고 싶지 않았던 시종은 무릎을 꿇는 대신 두 손가락을 구부려 손가락 마디로 테이블을 살짝 두드리며 황제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현재는 손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중국 차 문화 예절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표현이 됐다.

[C컵 이상, 성경험 없는 여성이 딴 입술차]

입술차

입술차는 역대 왕조시대의 궁중차로 처녀들이 그들의 입술로 신선한 잎을 채취한 차를 말한다. 그래서 어떤 자료에는 입술차를 유향차(乳香茶 가슴향기차)라고도 기록돼 있다.

이 입술차는 중국 '요정의 입술로 딴 차' 라는 전설에서 기인한다하며 차의 효능으로는 찻잎에 '처녀들의 무구한 생명력과 맑고 깨끗함'이 스며들어서, 차를 마시는 사람에게도 이러한 효과가 전달된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는 아름답기도 했던 신화 속 이야기가 현대에 와서 상업적으로 조작되고 노이즈 마케팅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허난성의 구스현에서 차와 대나무 문화축제의 프로그램 중에 ‘처녀의 입술로 채취하는 차’가 있었다. 게다가 입술로 차를 채취할 여성을 모집하며 요건이 충격을 안겼다.

지원자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지원자는 성경험이 없는 여성일 것
2. 신체 건강
3. 삶에 대한 충만한 열정
4. 청순한 이미지
5. 불량한 취미 없을 것
6. 차 문화를 좋아하기
7. C컵 이상의 가슴
8. 신체의 보이는 부분에 흉터나 상처 등의 흔적이 없을 것

입술로 찻잎을 따는 일을 하는 여성들에게 약 500위안(9만원)의 고임금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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