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새 희망 만들 것”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제8대 의회 출범 2년, 공주시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원 간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는 등 불협화음과 이전투구로 얼룩졌던 제7대 의회와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원 간 소통은 물론 당리당략보다는 공주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감사기법과 예산심의 기법 교육 등에 열을 올리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로 탈바꿈했다. 시민들의 호평 속에 푸근한 성품에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지닌 이종운 의장이 새롭게 의사봉을 쥐면서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해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며, 시민에게 힘이 되고 새 희망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이종운 제8대 공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만나봤다.

- 후반기 의장 선출 소감과 각오는?
“공주시의회 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동료의원들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 시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 희망을 만들고, 시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 2년 의회 운영 방점은?
“의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 서서 함께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회가 헌신해야 한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일하는 의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 저출산 고령화 문제, 코로나19 극복 등 직면한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서로 합심해 일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거듭난다면 지금의 위기는 해소되리라 확신한다. 또 공주의 미래와 발전을 준비하는 의회가 되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8대 후반기 의회가 공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에 개원했다. 변화의 큰 소용돌이가 놓여있지만,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 큰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하고 시민들의 기대 또한 큰 만큼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며, 발로 뛰어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 가장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공주시의 가장 큰 현안은 ‘인구감소’와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5%(2만 7196명)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방 소멸 위험지수가 급속한 수준으로 증가해 지역의 미래도 위태로운 실정이다. 하지만 인위적인 인구 늘리기는 사실상 어려운 문제다. 현재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청와대, 국회, 정부 부처 등의 대대적인 세종시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 세종시 출범과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공주시는 많은 희생과 불이익을 감수했으면서도 아무런 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제 공주도 세종시의 성장을 지역발전으로 유도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공주시의 동현지구 공공기관 유치 시도 등 국회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모든 시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의회 또한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연대와 협력, 상생의 정신으로 범시민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주셨으면 한다. 진정한 주민의 대표자이자 민생의 파수꾼으로, 시민을 위한 참 일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관심, 애정 어린 질책과 조언도 당부드린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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