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의위 통과…10월 3~7일 개최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202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됐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 심사에서 ‘2022 대전 UCLG 세계총회’가 국제행사로서의 실현 가능성, 공익성, 경제성 등 모든 분야에서 사업 타당성이 인정돼 국제행사로 승인됐다.

국제행사 지위를 확보한 UCLG 총회는 2022년 10월 3~7일(예정)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평화구축,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지방민주주의 및 분권화 등을 주제로 열린다. UCLG 북한 회원인 조선도시연맹도 참가해 ‘남북 평화·협력을 위한 대전 남북공동 선언문(가칭)’을 공표할 예정이다. 또 남북평화협력 방안에 대해 지방정부가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올 초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주차공유, 화제예방 감시 모니터링, 무인드론 안전망, 클라우드 데이터허브와 도시정보 센서망 구축, 주차-대중교통 환승 연계 등 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성과를 홍보할 수 있는 전시박람회도 열린다.

UCLG 개최를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인 효과는 지역 생산유발효과 약 384억 원, 소득유발효과 약 76억 원, 고용유발효과 약 253명 등이다. 시는 1993년 엑스포 이후 29년 만에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돼 대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번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은 컨벤션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UCLG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대전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 1월 초 ‘2022 대전 UCLG세계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홍보를 전세계로 확대하고 대전의 고유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명품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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