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 첨단 전시실, 디오라마관, 영상관, 체험실 등 갖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 방문자센터가 3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공산성의 가치와 변화상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공주시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30일 개관한 공산성 방문자센터는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의 가치와 역사, 문화, 관광 등에 관한 정보를 첨단 ICT 기술로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사업비 40억이 투입됐다.

공산성 방문자센터는 건축면적 319.5제곱미터에 지상 1층 한옥목구조로 건립됐으며, 내부에는 관광안내소, 공산성 역사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됐다.

특히 방문자센터 내 공산성 역사관은 안내 공간 및 휴게공간과 첨단 전시기법을 반영한 전시실, 디오라마관, 영상관, 체험실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안내공간은 방문객이 55인치 무인안내기를 통해 세계유산 공산성에 대한 기본 정보가 담겼으며, 휴게공간은 다양한 백제문양을 모티브를 활용해 공산성 금서루 조망과 더불어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시실은 공산성과 관련된 기록과 지도, 축조와 구조, 발굴 과정 및 출토 유물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고, 백제시대부터 현재까지 공산성의 변화상을 디지털 기법과 이미지 패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디오라마관 ‘백제 웅진성’은 공산성 내 왕궁지와 백제 왕궁 관련 시설유적을 3D로 복원하고 중요 유적지의 역사적 사건을 대형 디오라마와 함께 영상으로 재현해 눈길을 모은다.

영상관 ‘판타지 오브 공산성’은 공산성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을 Full 3D 효과인 엑스-파티클(X-Particles) 기술로 구현해 장비 없이 환상적인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복합 현실 영상관이다.

체험실 ‘나만의 공산이 색칠하기’는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서 백제 웅진성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3D 디지털 인터렉티브 체험 코너로, 어린이들이 창의력과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방문자센터 개관으로 공산성을 찾는 관람객들이 백제의 왕성이자 중요한 역사적 무대였던 공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산성을 세계유산답게 정비해 공산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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