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 합동점검.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30일 고속도로순찰대,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오창산단 인근 오창IC에서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화학사고 발생에 취약한 도로상 유해화학물질 탱크로리 운반에 대해 화학물질관리법 이행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운전자의 화학안전 인식을 고취하여 화학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5년간 관내 발생된 화학사고 60건 중 14건(23%)이 운반차량에 의해 발생되는 등 운반차량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점점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합동점검이 산업단지 중심지인 오창 지역의 운반차량 통행이 빈번한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대상으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돼 실질적인 사고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기관으로는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고속도로순찰대(제10지구대), 한국환경공단(충청권 화학안전부), 한국도로공사(진천지사 교통안전팀)가 점검에 참여했다.

또 고속도로순찰대의 참여로 무면허, 과속, 난폭운전 여부 등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도 동시에 단속함으로써 운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점검 내용은 화학물질관리법 의무사항인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 허가 여부, 방제 장비·물품 보유 현황, 운전자 안전교육 이수 및 운반차량 정기검사 실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운전자들에게 화학사고 피해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보는 계기가 됐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화학물질 운반차량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줄이고 안전한 지역사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운반차량에 의한 사고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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