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442억 투입 내포신도시 내 2022년 개원... 내년 2월 착공

충남진로융합교육원 조감도

[금강일보 이석호 기자] 충남지역 학생의 진로진학교육의 산실이 될 충남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진학 교육을 위한 충남진로융합교육원이 2022년 개원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진로융합교육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100억 원, 충남도청 지원금 95억 원 등 총 442억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내 산학협력시설용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설립한다. 지난 6월 기본설계를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원할 예정이다.

진로융합교육원은 단순한 직업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직업의 원리를 탐구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한 체계적인 진로체험 활동 등을 통해 미래 역량을 지향하는 참학력을 실현한다.

특히 미래 직업을 융합적 방법으로 체험하고 탐구하는 진로융합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융합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로융합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미래 사회에 살아가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융합교육원은 진로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사회 여러 직업인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진로융합교육은 학생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개발하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양식을 길러주는 것”이라며 “진로융합교육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 7월 7일부터 22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3932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와 학부모의 96.9%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진로융합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미래 사회의 환경에 맞는 진로 탐색과 진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직원(42.7%), 학부모(36%), 학생(33.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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