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원산지를 속여 제품을 판매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이천쌀이 아닌 국내산 쌀을 납품 받아 죽제품의 기본 원료로 제공하면서 특정 죽제품에 ‘이천쌀’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표시·광고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를 적발, 지난 1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재 A 기업은 전국 41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본사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전국 여러 지역이 혼합된 국내산 쌀을 사용해 조리한 ‘ㅇ죽, ㅇ밥’을 ‘이천쌀’로 만든 제품으로 거짓 표시·광고해 1억 1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또 특정 죽의 재료로 사용한 소고기는 값이 저렴한 국내산 육우를 사용하면서도 마치 한우인 것처럼 자사 홈페이지에 광고해 SNS 마켓에서 온라인 메뉴 교환권으로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외식산업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원산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번) 또는 농관원 누리집(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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