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상벌위 출석하는 지성준 /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지성준(26)이 사실상 올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미성년자 신체 접촉 논란을 불러 일으킨 지성준의 72경기 출장 정지를 오늘(30일)부터 시행한다. 롯데가 현재 67경기를 치른 상황이라 지성준은 징계를 모두 마치더라도 사실상 올 시즌은 뛸 수 없게 됐다.

롯데는 30일 "오늘 KBO 상벌위원회 결과에 따라 지성준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가졌다"며 "오늘부로 72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중 선수단 윤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롯데는 KBO리그가 추구하는 ‘클린 베이스볼’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팬들의 신뢰를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BO는 이날 미성년자 강제 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된 지성준은 지난달 미성년자 신체 접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롯데 구단은 지성준을 퓨처스리그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사실 관계 확인을 진행했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KBO 및 사법기관 판단 전까지 '무기한 출장 정지' 조치를 내렸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

지성준이 미성년자와 교제한다는 내용은 6월 25일 SNS에서 알려졌다. 교제 당사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SNS에 지성준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롯데는 2군에 있던 지성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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