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코로나 이슈속에 덱사메타손 다시 주목, 대정화금 급등... 엑세스바이오 상승세 계속되는 가운데 수젠텍, 씨젠 등도 급등
  • 송나영 기자
  • 승인 2020.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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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주' 계속해서 주목 받아
신풍제약 하루만에 다시 급락
'어닝서프라이즈' LG화학 급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1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드림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엑세스바이오, 바이오스마트, 대정화금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드림텍은 30초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전자코 솔루션'이 유럽통합안전인증(CE) 체외진단기기 등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CE 등록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적이며, 체외진단기기 부분에서 유럽연합이 제시한 품질과 내구성, 안정성에 대한 인증을 의미한다.

드림텍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가 공동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은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나노파티클을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민감도가 약 90%로 우수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 초기 감염자 및 노출자 선별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드림텍은 이번 CE 등록으로 코로나19 모니터링용 전자코 솔루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나노센트는 이스라엘 이칠로브 병원과 포리야 메디컬센터 등 유럽 내 병원에서 추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유럽 내 공항 출입국 시설,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일럿 라인을 운영, 초기검사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9일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CareStart COVID-19 IgM/IgG`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에는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밝히며 주목 받기도 했다.

27일 상한가를 달성한 엑세스바이오는 이날도 상한가를 달성하며 24일 3875원이던 종가가 8810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엑세스바이오는 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53만7855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청구금액은 26억원이며 전환가액은 4834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21일이다.  

 

바이오스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반응을 1시간 이내에 검출하는 진단기를 승인받은 바 있다.

앞서 24일 식약처는 바이오스마트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응급용 진단키트를 승인했다. 이 제품은 코로나19를 1시간 내 확인하는 응급용 선별검사 진단키트다.

질병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에이엠에스바이오의 박혜린 대표는 "사람의 검체에서 추출한 RNA(30여 분 소요)를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넣은 뒤 유전자 증폭(PCR) 장비를 돌리면 30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으려면 감염자를 빨리 정확하게 파악해 격리하는 게 중요한데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신속한 감염 판정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민감도가 100%인 데다 다른 바이러스에는 반응하지 않고 코로나19에만 반응하는 특이도 100%의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이 약한 상태인 약양성자는 물론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단검사 결과를 100% 자신할 수 없어 여러 개 진단키트를 사용해 검사하면 감염 판정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데, 에이엠에스바이오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이런 판정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 중 한 명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을 키워왔다. 디지털 계량기기 생산업체 옴니시스템, 신용카드 제조업체 바이오스마트, 출판사 시공사, 화장품 제조회사 한생화장품 등 10개 이상 회사를 거느리는 중견 기업인으로 지난해 현재 계열사 전체 매출은 3000억원을 웃돈다.

옴니시스템 역시 같은 이슈로 주가가 급등했다.

 

대정화금의 상승세는 미국에서 최초로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정화금은 덱사메타손의 필수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정화금은 송영준 대표가 그와 같은 시라큐스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 바이든 관련주로도 꼽힌다.

우리들제약 역시 덱사메타손 이슈속에 +25.23% 급등했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수젠텍(+27.29%), 우리들제약(+25.23%), UCI(+24.58%), 옴니시스템(+24.17%), 프로텍(+24.03%), 와이팜(+20.90%), 드래곤플라이(+18.88%), 천보(+18.27%)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젠텍, 우리들제약, 하이트론, 드래곤플라이, 프로텍, 옴니시스템, 와이팜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LG화학이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6조9352억 원, 영업이익 5716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자동차 전지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차별화된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전지부문은 자동차 전지 흑자전환 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77.7%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131.5% 늘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3조3128억 원, 영업이익 4347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8230억 원, 영업이익 1555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북미지역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공급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7892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보기술(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03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778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냈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했던 수젠텍이 이날도 급등했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인 ‘SGti-flex IgM/IgG’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 위해 미국서 진행한 성능 평가에서 민감도 100%, 특이도 99%의 임상 성능을 입증했다. 수젠텍은 이 실험 결과를 FDA에 제출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평가를 다시 받기로 했다.

업계에선 수젠텍이 미국에서 EUA을 획득하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정확도 검사를 담당하는 미국 NCI에서 보고서가 나오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통상 한 달이면 EUA가 나온다”며 “미국에서 항체 신속진단키트로 EUA를 받은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해 수백개가 넘는 기존 항체진단키트 업체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올 상반기 만큼 하반기에 매출을 올리기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진단키트 업계에서 수출금액이 4월 이후로 조금씩 줄어드는 등 매출 감소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억9996만달러였던 진단키트 수출액은 지난달 1억1444만달러로 43% 줄었다.

씨젠(+6.85%)도 상승한 가운데 EDGC(-1.80%), 랩지노믹스(-2.79%), 오상자이엘(-3.38%) 등은 하락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전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조 회장은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23.59%)을 모두 넘겼다.

그러나 조 이사장 측은 조 회장의 이런 결정이 건강한 정신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한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성년후견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도 최고 21.02%까지 상승하며 주목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3.05% 하락한 1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넨바이오는 돼지의 각막과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이식 임상시험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작된다는 소식에 주목 받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이날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돼지 각막의 이종 이식 임상 1,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넨바이오와 길병원도 공동으로 돼지 췌도 이종 이식 IND를 8월 말까지 식약처에 낼 예정이다.

식약처 허가 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이종 장기이식 임상시험이 이뤄지게 된다.

제넨바이오는 +6.90% 상승한 2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30일 천보는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2023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 관련 제품의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수준인 6000t까지 추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31일 천보에 대해 "공격적인 증설이 계획돼 있어 향후 몇년간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천보는 투자 자금을 내부창출이익(650억원)과 장기차입금(350억원), 유상증자(500억원)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중원신소재가 천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원민석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성능 개선 요구 등으로 신규 전해질 첨가와 전해액 첨가제 추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천보는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천보는 순현금 상태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어 증설에 대한 부담도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천보는 2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10.5%이다. 

천보는 +18.27% 상승한 1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에서 내달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 관련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관련주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VR, AR처럼 새로운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하고 사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사를 통해 규제하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VR, AR 관련 모든 규제를 풀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정세균 총리 역시 “비대면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VR, AR 분야는 기술발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기준의 선제적 설정과 불명확한 제도 정비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부품업체 와이팜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31일 +20.90% 상승한 1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1만1000원)보다 70.91%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와이팜은 5G 단말기용 전력증폭기 등 무선통신기기 송·수신에 필요한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부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작년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와이팜 공모주 일반 청약자에게 6개월의 환매 청구권(풋백 옵션)을 부여, 투자자가 원하면 상장 이후 6개월 이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주기로 한 바 있다.

송나영 기자 |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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