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성오씨 고문서 후손 품에 돌아오다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0.08.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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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마패 찍힌 효행록, 사료적 가치 높은 자료 평가

[금강일보 김성윤 기자] 지금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남포. 주산. 미산.성주면 일대에 있었던 옛 고을인 남포현 보성오씨의 고문서(古文書) 원본으로 암행어사 마패가 찍혀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급 자료로 알려진 효행록(孝行錄) 문서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보성오씨의 고문서(古文書) 원본은 서울의 한 개인이 소장한 자료를 ‘충청창의 인성교육원 보령분원 분원장 혜선스님’의 각고의 노력으로 찾아내 오치인 삼원환경 대표(보성오씨 종친회장)과 후손 오병률(증손자) 씨에게 돌아가게 됐다.

보성오씨 효행록은 조선시대 남포현에 입향한 오현필(吳賢弼)을 시조로 모시며, 웅천읍 성동리와 해수욕장 부근을 중심으로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는 보령시 보성오씨(寶城吳氏)의 통정대부를 역임한 오성호(吳成鎬)의 효행을 칭송하며 포상을 바라는 무인년(戊寅年1878) 암행어사에게 상서를 올린 고문서로 알려지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충청 유림 72명의 수결(싸인)과 함께 도내 남포, 홍산, 서천, 홍주, 청양, 한산, 보령 등 7개 고을 유생들이 연명으로 암행어사(暗行御史)에게 올린 효행을 알리는 상서(上書) 문서로서 향토사 연구뿐만 아나라 효행(孝行) 교육 자료로서도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문화재 급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서를 감정한 최영성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동양철학박사)와 김명래 박사는 조선후기에 이런 상소문이 가끔 등장하는데 '보령시 관련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효행(孝行) 관련 고문서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암행어사의 결정 처분 한다는 마패가 찍혀있어 그 중요성을 더 해주고 있으며 당시 시대 상황으로 정려나 포상은 안 이뤄졌지만 문서가 발견된 많큼 이제라도 표창 상신의 뜻을 기려 보령의 문화유산으로 적극 활용하여 문화재로 지정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오치인 삼원환경 대표는 “평소 사업에만 열중 하다 보니 이러한 고문서에 소홀하며 모르고 지냈었는데 우연히 보령문화재지킴이 임인식 봉사단장의 추천으로 이러한 소중하고 훌륭한 역사를 알았다”며 “‘충청창의 인성교육원 보령분원장 혜선스님'을 비롯한 모든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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