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추진위원회 구성·유치 추진계획 공유

사진은 태안군이 지난달 3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념촬영 한 모습. 태안군 제공

[금강일보 윤기창 기자] 태안군이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핵심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군 의원과 농협태안군지부·지역농협, 읍·면이장단협의회, 농업인단체, 농업 관련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유치 추진위원 위촉 △유치활동 경과보고 및 추진계획 설명 △운영회의 및 자유토론 등 시간을 가졌다.

태안은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농가수·농업인구수가 11번째다(군 단위 4번째). 경지면적은 7번째이며, △농업경영체등록 1만 912가구 △공익직불금 이행점검 8만 2990필지 △원산지표시 대상업소 2825개소 △논 타작물재배 309농가 △농약안정성조사 141건 △농산물인증 108건 △공공비축벼검사 4355톤 등 농관원의 많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천안·공주·보령·금산·서천·청양·홍성 등 태안보다 경지면적이 적은 시·군에는 이미 농관원 사무소가 설치돼 지원하고 있으나, 태안에는 아직 농관원 사무소가 없어 원거리 농업인들은 서산시(이원면 내리 53km, 고남면 고남리 70km)까지 방문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3년 간 신설된 12개 농관원 시·군 사무소 내역을 보더라도 농업규모의 표본이 되는 ‘농가수’가 태안보다 많은 곳은 경북 청도군 한 곳 뿐이며, ‘경지면적’은 모두 태안보다 적다.
이에, 군은 △농가수·농지면적·농업경영체등록수 등 농업규모와 △노령인구수 증가 등으로 원거리 이용에 따른 불편이 큰 점 △지리적 여건·대중교통수단 불비 등 취약성 정도가 지역 사무소를 신설할 충분한 요건이 된다고 판단, 농업 관련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에 적극 나섰다.

앞서 군은 지난달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타 시·군 사무소 벤치마킹 및 유치 사례를 수집한 바 있으며, 이날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총 43명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특히 군은 오는 10월까지 농관원 본원에 유치건의서를 제출하고 농관원·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정부 부처 및 해당 국회의원 등을 직접 찾아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농관원 태안사무소’가 유치되면 농업경영체 변경·등록 등 맞춤형 현장농정서비스 지원 및 각종 직불제 이행점검 강화로 농업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 등 지역특산품에 대한 고품질 안전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기여하고 농업인들이 원거리 서산사무소 방문에 따른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충분한 만큼 지역 농업 발전과 농업인의 편의증진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태안사무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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