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권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우체국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3일 조달청 입찰공고와 함께 본격 추진한다. 사업규모는 2064억 원이며 오는 10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차세대 사업 구축으로 우체국은 고객 접점이 되는 채널시스템에서부터 금융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계정계시스템(예금·보험 등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노후화된 시스템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해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또 신기술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비즈니스 확장이 유연한 클라우드 환경이 도입된다.

특히 아직 타 금융권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계정계, 정보계 등 코어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금융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채널로 우체국 방문 예약을 하고 비대면 채널에 고객 친화적인 UX/UI를 적용하는 등 고객의 사용자 경험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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