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 CCTV 기상청보다 정확해...집중호우에 관심 집중

네이버지도 CCTV 화면 캡처

 네이버지도 CCTV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다른 지역 날씨를 즉시 알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됐다. 한 커뮤니티 누리꾼은 네이버 지도 혹은 카카오 맵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방법을 소개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앱에 들어가면, 원하는 지역을 검색해 날씨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도 앱에서 근처 폐쇄회로(CC) TV를 눌러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 보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CCTV가 설치된 곳의 상황만 알 수 있지만, 근처 도로 상황이나 행인들이 우산을 쓰고 있는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기상청 예보보다 정확하다.

네이버지도 올림픽대로 현재 CCTV 현황 캡처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18분 팔당댐을 방류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의 진입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지날 차량들에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은 가양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김포 방향은 반포대교 이전부터 진입이 제한된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동부간선도로의 통행을 통제한 바 있다. 이는 한강 상류에 내린 호우로 한강과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8명이다. 충북에서 4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1명 등 8명이 실종돼 가장 큰 피해가 났다. 경기와 경북에서도 각 1명이 사망했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계곡물에 휩쓸려 사망한 1명은 물놀이 관련 사고로 분류돼 집중호우 인명피해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이재민은 468세대 818명이다. 충북 473명, 경기 339명, 강원 6명이다. 이 중 59세대 201명은 귀가했지만 617명은 아직 친인척집, 체육관, 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다. 

침수,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3410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190건, 비닐하우스 2793건, 간판 등 파손 42건으로 총 3025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산사태 150건, 도로·교량 117건, 하천 30건, 저수지 7건, 가로등 등 81건으로 총 385건이다.이 중 70곳(2.1%)에서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800ha(헥타르)다. 침수 1705ha, 벼 쓰러짐 868ha, 낙과 160ha, 매몰 67ha 등이다.

이날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이 통제된 것을 비롯해 도로와 철도 곳곳의 통행이 막혀있다. 경기 동두천과 연천 등 도로 8곳,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 등 철도 5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다. 경기, 충북, 경북 지역 상습침수 지하차도 7곳과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지역 둔치주차장 78곳도 통제 중이다. 

북한산, 태백산, 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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