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430명, 드론·구조견 등 장비 93대 동원해 수색 한창
일부지역 강한 비 계속돼 수색 난항 ··· "끝까지 구조 위해 최선"

3일 오전 충북 제천시 명지동 마을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강일보 곽승영 기자] 지난 2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충북에서만 사망 4명 실종 8명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사고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충주 단양 음성 괴산소방서는 3일 오전부터 현장에 구조대원 430명과 드론, 구조견 등 장비 93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이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충주 4명, 단양 3명, 음성 1명 등 총 8명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충북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침부터 중간종결없이 계속해서 지역별 기상상황에 맞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아직 실종자를 찾거나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실종자가 이미 남한강 하류지역으로 벗어났을 수도 있다고 보고 경기소방본부의 지원을 받아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 단양지역 실종자 수색을 고려해 충주댐 방류를 2시간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면서 수색팀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고 있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본부관계자는 “상황이 쉽지 않지만 모든 대원들이 ’한 명의 생존자라도 조속히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반경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수색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청주=곽승영 기자 focus505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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