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사부 일체’ 박나래X장도연 13년 째 환상의 우정 콤비... 긴 무명시절부터 함께 시상식에 오르며 현재 ‘예능 대세’로 성공하기까지
  • 김방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8.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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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X장도연, 집사부일체에서 찐한 우정 과시
13년의 무명을 함께 버틴 둘의 피나는 노력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도 다 휩쓴 그들의 ‘무한 포텐’
SBS 집사부일체

지난 8월2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개그 콤비 박나래와 장도연이 출연했다.

연예계 대표 파티주자 박나래는 나래바 파티를 열어 장도연과 함께 이승기,양세형,신성록,차은우를 초대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홈파티를 선보였다.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으며 포토타임까지 진행하고, 평소 방송에서 선보였던 일취월장한 요리 실력으로 파티 만찬을 준비했다. 즐겁고 유쾌한 파티를 이어가기도 잠시, 둘은 진실게임을 하며 진솔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SBS 집사부일체

장도연은 박나래와 함께 무명생활을 버티며 의지하다 "박나래가 먼저 방송활동이 잦아지며 성공을 한 것이 질투가 나지 않았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교 대상이 대상이니까 대상과 견줄 만하다는 자체가 너무 좋죠” 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속 가장 재밌는 사람은 박나래"라며 "우리 둘 다 이렇게 재밌는데 무명생활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처음엔 답답했다가, 모르겠다가 이런 감정이 계속 되다 박나래가 성공하자 질투보다는 내 감이 맞았다는 즐거움이 더 컸다"고 밝히며 박나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박나래는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오히려 나는 도연이를 질투했을 때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너무 잘하는 친구기 때문에 출발선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나는 10을 노력하면 9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장도연은 1을 노력하면 10을 보여주는 재능이 빛나는 친구이기에 자신에겐 그런 능력이 있는지 되돌아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의 개그는 호불호가 갈리는 매니악한 개그인 반면 장도연의 개그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그이기 때문에 롤모델이 장도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이 되는 친구라고 밝혔다.

박나래와 장도연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자극제가 되어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둘은 현재 TV를 틀면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방송계를 휩쓸며 종횡무진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에게는 10년이 넘는 긴 무명시절이 존재했다.

SBS 진실게임

 

KBS 개그콘서트

박나래와 장도연은 둘 다 85년생 동갑내기 친구지만,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로 데뷔를 했고 장도연은 1년 뒤인 22기로 데뷔를 해 장도연은 박나래를 ‘나래 선배’라고 칭하고 있다. 둘의 TV 첫 출연은 모두 SBS ‘진실게임’. 박나래는 가짜 무당으로 장도연은 가수 쥬얼리의 박정아 닮은꼴로 출연했었다. 이 후 둘은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개그우먼 활동을 시작했다.

모두 알다시피 둘의 키 차이는 굉장히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데, 148cm의 박나래는 주로 작은 키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개그를 했고 174cm의 장도연은 성현주, 곽현화와 함께 ‘개그전사300’코너에서 키다리 미녀 삼총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 후 둘의 많이 나는 키 차이를 개그 소재로 사용해 케미를 그리며 자잘한 코너에 출연했다. 모든 신인이 그렇듯 초반에는 코너에서 감초 같은 단역을 맡으며 개그를 했다. 하지만 무명시절은 점점 길어져만 갔다. 박나래는 인터뷰에서 당시 신인시절 비호감인 외모 때문에 섭외가 잘 들어오지 않아 성형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성형 후에도 일은 쉽게 잘 풀리지 않았다. 

KBS 개그콘서트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끝에 2011년, 둘은 데뷔 5-6년 만에 드디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릴 코너가 등장한다. 바로 ‘패션No.5’다. ‘패션No.5’는 박나래,장도연,허안나가 주축이 되어 차원이 다른 패션 센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였는데,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유일하게 여자 개그우먼들만 출연하는 코너였다. 특히 당시 입었던 옷들은 모두 출연자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너를 통해 박나래와 장도연은 인지도를 쌓았다.

TVN 코미디빅리그, JTBC 마녀사냥

이 후 둘은 2012년에 TVN ‘코미디 빅리그 시즌3’에서 개그를 다시 시작했다. 개그우먼 중에서도 망가짐에 거리낌이 없었던 둘은 과감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박나래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분장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장도연은 ‘여자사람친구’에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장도팔’역을 맡아 양세찬에게 철벽을 치면서도 썸을 타는 연출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사타구니를 튕기는 ‘Y춤’은 이제 장도연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MBC 무한도전, JTBC 썰전, MBC 라디오스타

코미디빅리그에서 열심히 개그를 하던 중, 박나래는 MBC ‘무한도전’ 출연으로 공중파에 입성한다. 활발한 활약 후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대세 개그우먼’으로 단숨에 성장했다. 기세를 몰아 박나래와 장도연은 양세찬,양세형 형제와 함께 라디오스타에 다시 한 번 출연했는데,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출연한 개그우먼들 중 역대급으로 웃음을 유발해 무려 2주나 특별편성이 되어 큰 화제가 됐다.

라디오스타 출연을 발판으로 삼아 둘은 지상파에서 더욱 출연이 잦아졌다. 특히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패널에서 MC까지 맡으며 ‘예능 정상’으로 굳어졌다. 비교적 박나래가 장도연에 비해 먼저 더 잘 되긴 했지만, 장도연도 지상파와 케이블을 종횡무진하며 입담을 과시하며 점점 입지를 굳혀갔다.

MBC 2019연예대상

그리고 마침내 2019 MBC연예대상에서 둘은 시상대에 나란히 오르게 되었다. 장도연은 데뷔 13년 만에 지상파 연예대상 시상대에 올라 ‘올해의 베스트 상 베스트 엔터테이너’를 수상했다. 장도연은 울먹이며 “방송 3사에서 상을 받은 게 처음인데, 사실은 밑에 앉아 시상대를 올려다보니까 계단이 다섯 계단인데 다섯 계단을 오르는데 까지 13년이 걸렸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S본부의 연예대상을 보면서도 내가 진심으로 동료를 축하하는 것에 스스로 멋지다고 위로를 했다. 장성규의 수상소감을 빌려서 하겠다. 장도연 너 겁나 멋있다.” 라고 수상소감을 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MBC 2019연예대상

박나래는 3년 동안 대상 후보에 오르며 삼수 끝에 드디어 ‘대상’을 수상했다. 이름이 호명되자 박나래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다 시상대에 올랐다.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지만 너무 받고 싶었다. 작은 키만큼 바닥에서 여러분을 우러러 보는 게 행복했다. 시상식에 존경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만 내 친구 거인 도연이, 세형이, 현희언니 세호오빠와 함께 시상식장에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눈물을 흘리며 엄지로 따봉을 날리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이어 박나래는 “저는 사실 착한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지만,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에서 있겠습니다. 어차피 낮아서 높이도 못가요.”라고 말하며 큰 절을 올리면서 개그우먼답게 재치 있으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MBCEVERY1 비디오스타,JTBC1호가 될 순 없어
MBC 나 혼자 산다, SBS 박장데소

둘은 수상 이후 더욱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박나래는 지상파에서 종편까지 방송계를 모두 휩쓸며 ‘시청률 보장’과 함께 유재석을 이을 ‘국민 MC’가 되었다. 장도연은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재치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입담으로 배우 공유를 자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기도 했으며, 나 혼자 산다에 박나래와 함께 출연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단순 게스트가 아닌 ‘무지개 식구’가 되어 나 혼자 산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또한 둘은 SBS ‘박장데소’에서 연애고수로 변신해 합을 맞추며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김숙, 이영자, 김민경, 송은이, 안영미

이렇게 둘은 그동안의 길었던 무명 시절을 벗은 채 예능계의 대세로 자리 잡아 ‘세상에 둘도 없는 동반자’가 됐다. 최근 여성 각 프로그램에서 가장 활약이 도드라지는 인물들은 단연 ‘개그우먼’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여성 개그우먼들은 남성 개그우먼에 밀려 코미디 방청 프로그램에서 주로 단역을 맡거나 예능을 출연해도 겨우 패널 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들이 막강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마음껏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무명시절이 길었던 개그우먼들도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박나래와 장도연이 길고 긴 무명시절을 지내고 나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노력한 동료 개그우먼들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 이다. 앞으로는 박나래와 장도연처럼 함께 무명시절을 버텼던 개그우먼들의 더 활약할 수 있길 바라면서 ‘선한 영향력’의 멋진 행보를 기대한다.

 

김방현 인턴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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