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박영순
地選 공천 등 주요 당무 역할 분담

박영순 의원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임기 2년)에 박영순(56) 국회의원이 합의 추대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4일 “대전지역 민주당 소속 6명의 국회의원들[이상민(유성갑·5선), 박범계(서구을·3선), 조승래(유성갑·재선), 황운하(중구·초선), 박영순(대덕구·〃), 장철민(동구·〃)]은 박영순 의원을 차기 시당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정당으로서 화합과 소통,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구축을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시당은 초선과 다선 의원들의 역량이 어우러지는 집단적·민주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은 지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당은 “일상적인 당무와 조직 관리는 물론 오는 2022년 치러질 대선·지방선거 기획 및 당원 교육, 지방선거 공천 관리 등에 대해 각 초선 의원들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고, 다선 의원들도 경험과 역량을 아낌없이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영순 의원은 “대덕구 지역위원장 및 중앙당 을지로위원으로서의 당무 경험, 두 차례의 청와대 국정 경험, 대전시 정무부시장 및 정무특보로서의 시정 경험, 21대 총선에서의 승리 이후 국회에 입성해 나라 살림 전반을 살핀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현하(現下) 시당의 문제점을 과감히 해결하고, 일대 혁신을 통해 시당을 투명하고 혁신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압도적인 다수 정당으로 거듭났다. 소수 야당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대전 국회의원 전석, 지방자치단체장 전석, 광역의회 압도적 다수, 기초의회 절대적 우위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기초·광역의회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분열과 당론 위배 등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집권여당으로서의 위신이 떨어졌고, 지지자들로부터 걱정을 사고 있어 자기 혁신과 뼈를 깎는 자성이 요구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365일 일하는 시당, 투명하고 공정하게 당무를 운영하면서 소통과 혁신의 시당을 만들겠다.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정당을 추구해 대선 및 지선 승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14일 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중앙당 최고위원회 인준을 거쳐 공식 임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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