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분화
샨샤댐 수위 또 상승

일본 화산 분화 한반도 영향은 없을듯...중국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싼샤댐 수위 161m 또 상승

기상청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화산이 지난 6월부터 분출해 화산재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기상청은 추가 분화 및 한반도 영향 가능성을 파악 중이다.

4일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가 낸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분화 현황' 설명자료에 따르면 일본 도쿄 남쪽 1000㎞ 해상에 위치한 니시노시마 화산은 지난 6월 12일부터 지속해서 분화하고 있다. 천리안 2A 위성을 통한 관찰 결과 지난달 30일 분화한 화산재는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오후 1시 기준 일본 큐슈 남쪽까지 화산재가 확산, 현재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연무가 분포하는 상태다.

기상청은 "지난 3일 09시 기준 화산재 확산 예측 모델 결과, 화산재가 남부 지방 및 동해 방향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화산 분출 이후인 지난 1일부터 제주도 고산관측소에선 다른 지역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PM10)가 100㎍/m3 이상으로 다소 높게 관측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미세먼지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기상청은 향후 위성영상과 미세먼지 농도, 확산예측모델 등을 종합 활용해 일본 화산의 추가 분화 및 한반도 영향 가능성을 계속해 감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한편 창장(양쯔강) 유역 홍수로 샨샤댐이 여전히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동남부 해안지역을 지나고 있다.
4일 중국 당국 등에 따르면 창장 중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싼샤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160.98m를 기록, 이날 오전 8시 161.05m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샨샤댐 수위는 올해 창장 유역 2호 홍수 당시였던 지난달 18일 164.5m로 상승, 기존 최고수위였던 163.11m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 3호 홍수가 왔던 지난달 29일에도 163.5m까지 물이 찼지만, 이후 지난달 30일 162.70m, 31일 161.69m, 이달 1일 161.22m, 2일 160.89m, 3일 160.91m의 수위를 기록했다.

수리부 창장 수리위원회는 "최근 창장 유역 대부분 지역, 특히 중하류는 온도가 높고 비가 적다"면서 "앞으로 일주일간 창장 상류 (쓰촨분지 등) 일부 지역에 중간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홍수 안전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상류 유입 수량이 감소하는 유리한 시기를 맞아 싼샤댐 등의 방류량을 줄여 중하류 홍수방지 압력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샨샤댐은 지속적으로 붕괴설에 휩쌓였다.

지난해 싼샤댐이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공개돼 불안감이 높아지자 당국이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올해도 싼샤댐이 변형됐다는 소문이 퍼지고 홍콩과 대만 언론이 관련 보도를 하자 중국 당국은 변형설을 부인했다.

싼샤댐은 지난 6월말 댐의 물 높이가 통제 수위인 145m를 넘어 147m까지 올라가자 붕괴위험설이 돌았다. 이미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인 1975년 8월 허난(河南)성의 반차오(板橋)댐이 무너진 전례가 있다. 당시 23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건축과학연구원 황샤오쿤(黃小坤) 연구원 명의의 `마지막으로 한번 말한다.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글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싼샤댐 붕괴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황 연구원은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중국 당국은 "싼샤댐은 100만 년 만에 한 번 닥칠 수 있는 홍수가 발생해 수위 175m, 초당 물 유입량 7만㎥의 상황을 맞아도 끄떡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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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샤댐 수위 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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