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모스타트' 투여 후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확진자 잇달아 나와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 106명 중 4명 이상반응

사진=연합뉴스

국내외에서 '나파모스타트' 투여 후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단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지영·장석빈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 치료를 진행한 결과 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됐다고 4일 밝혔다.

일본 도쿄대학의 임상 치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도쿄대 병원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중증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6일부터 21일까지 나파모스타트를 투여했다. 또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 도야마화학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함께 처방했다. 지난 5월22일 기준 11명 중 7명은 퇴원했고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겼다. 1명은 중환자실 치료를 계속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사망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가 개발한 혈액항응고제이자 급성췌장염 치료제다. 혈액 응고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들을 억제하고,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한다. 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데 사용한다.

앞서 지난 5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모스타트 복제약인 '나파벨탄' 코로나19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종근당은 5일 상한가를 달성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나파모스타트 관련주로 불리는 제일약품도 전일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5.44% 상승한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지랩 역시 상한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20.48% 상승한 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제약사들에 나파모스타트를 공급 중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SK케미칼은 +11.32% 상승한 3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제약은 벨기에 의약품청에서 마취제 레미마졸람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동정적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레미마졸람은 하나제약이 지난 2013년 원개발사 독일 파이온으로부터 한국 임상 3상 개발권과 국내 독점 판권을 사들인 마취제다. 이후 2018년 10월까지 12개 대학병원에서 국내 임상을 마치고 작년 12월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선 7월 ‘수술 및 진단시 의식하 진정’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받은바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협력사가 에이즈 치료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협력회사 '장수아이디'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에이즈 치료제 단일복합정 'ACC008'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이하 로고스바이오)의 자회사인 바이오젠텍의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BZ IsoMDx COVID-19 ki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4일 식약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오젠텍은 전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이에 엑세스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우리들제약이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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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국내 중증·위중 환자 106명 가운데 4명이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 투약 상황 및 효과와 관련해 "106명에 대한 (투여) 현황을 보게 되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면서 "부작용은 각각 간에 수치가 좀 상승한 것, 피부에 두드러기가 난 것, 발진이 생긴 것, 그리고 심장에서 심실이 조금 조기수축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렘데시비르 투여 대상인 중증·위중환자는 보통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많다"면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온 뒤 지난달 1일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33개 병원에서 중증·위중환자 10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상태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다.

한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불리는 파미셀은 이날 +4.04% 상승한 2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4일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했다.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그동안 수출 계약, 상반기 실적,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의 계속되는 확산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계속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씨젠(-4.66%), EDGC(-7.42%), 랩지노믹스(-6.64%), 수젠텍(-0.72%), 오상자이엘(-3.47%), 바이오니아(-0.43%)등이 하락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신풍제약은 이날 +2.04% 상승한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신풍제약우는 +4.74% 상승한 2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3.44%), 일양약품(+4.07%) 등의 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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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주] 나파모스타트 이슈에 종근당 등 관련주 상승세 마감, 렘데시비르 이상반응 나와

'나파모스타트' 투여 후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확진자 잇달아 나와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 106명 중 4명 이상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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