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남7리 만수동마을, 창기7리 수해마을 이어 2년 연속 수상

태안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0년 漁(어)울림 마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은 고남면 장곡4리 세모랭이마을 경로당 모습. 태안군 제공

[금강일보 윤기창 기자] 태안군 고남4리 세모랭이마을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0년 漁(어)울림 마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고남면 마을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어민과 귀어·귀촌·다문화인이 함께하는 우수 어촌마을 5곳을 선정한 결과, 고남면 장곡4리 세모랭이마을(이장 이종덕)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漁(어)울림 마을 콘테스트’는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켜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귀어·귀촌·다문화 가구가 5가구 이상(최근 5년이내)인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의 개방성과 갈등해소 노력·상생협력을 통한 발전가능성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남면 장곡4리 세모랭이마을은 어촌계 가입에 대한 가입기간을 없애고 가입금액을 대폭 낮춰 젊은 귀어·귀촌인을 적극 받아들인 결과, 현재 고남면에서 젊은 층이 가장 많은 마을(전체주민 92가구 중 16가구가 귀어·귀촌인)이 됐다.

특히, 원주민과 귀어·귀촌인이 함께 마을 발전과 화합을 위해 다양한 지역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하고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작업과 공동분배로 고령화된 마을의 노동력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종덕 이장은 “앞으로도 원주민과 귀어·귀촌인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세모랭이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마을 이모저모 책자 만들기’, ‘제2의 고향 홈스테이’, ‘귀어귀촌인 마을 환영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계절 풍요로운 마을, 함께해서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힘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을 받은 고남면 장곡4리 세모랭이마을에겐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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