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2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투자위험종목
제테마 상한가 근처까지 갔으나 급락
셀트리온 그룹 모처럼 동반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5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녹십자홀딩스2우, SK이노베이션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MSD에 자사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바이오 신약물질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LAPS GLP/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를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000만달러이다.

한미약품은 MSD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000만달러를 우선 받는다. 앞으로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를 차례대로 성공할 경우 최대 8억6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수령하게 된다. 제품 출시 후에는 매출 대비 두 자릿 수 비율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해 기술 수출했다가 계약이 취소된 신약 후보 물질을 간염 치료제로 다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는 데 성공해 분위기 전환을 꿈꾸고 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 순이익은 71.7% 감소한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29.91%, 한미사이언스는 +29.85% 상승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에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우선주 SK이노베이션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45% 상승했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린 인프라와 저탄소 에너지 경제 사회를 선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린뉴딜은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의 합성어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 2030’에 대한 목표를 밝혀 그린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린밸런스 2030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은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늘려 2030년에 조화롭게 완성하겠다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비전이다.

LG화학은 이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50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BAU)을 75% 이상 감축 목표로 수립했다. 추가로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통해 2050년 탄소 배출 전망치의 60%을 감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4.36% 상승한 6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홀딩스2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가운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상한가에 도달할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장폭 셀 스태킹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개발된 장폭 셀 스태킹은 최고 속도 0.5/sheet에 달하는 설비로 기존 장폭 적층 Z-스태킹 중 최고의 속도를 지니고 있다. 이번 개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이매 분리 이슈를 해결하고, 국외 기업의 장폭 셀 증설 계획에 따라 개발이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장폭 셀 스태킹에는 크게 3가지의 신규 기술이 적용됐다. P&P 유닛이 동작하는 동안 매거진 유닛에서 바이브레이션 패드를 통해 이매분리가 진행되는 신규 방식을 차용했다. 또한 첫 번째 P&P 유닛과 두 번째 P&P 유닛을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로 롱 셀 이송시 택트 타임을 최소화했고, 신규 적층방식을 활용해 셀 무너짐 현상을 완화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장폭 셀 스태킹 설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배터리 증설 이슈가 있는 만큼 기술경쟁력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종근당바이오(+29.67%), 아이진(+23.42%), 인스코비(+20.95%), SK이노베이션(+20.45%), QV 제약 TOP5 ETN(+19.12%), SKC 솔믹스(+18.54%), 애니젠(+18.30%), 코맥스(+18.20%), 제넨바이오(+17.09%), 삼성SDI우(+16.23%), 제노포커스(+16.01%), 유한양행(+15.73%), 삼성 바이오 테마주 ETN(+15.18%)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진, 종근당바이오, 인스코비, 쌍방울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제테마는 중국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5500억원 공급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5.77%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5.80% 하락한 2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제테마는 중국 화동닝보사와 150억원 규모의 선급 로열티 및 5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화동닝보사는 중국 시판 허가를 위한 현지 임상을 시작하고, 2024년에 허가를 취득해 이후 10년간 최소 5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제테마 관계자는 "최근 화동닝보사의 강도 높은 실사와 KGMP 취득을 통해 생산 시설 및 품질 관리 수준이 높다고 인정 받았고, 균주 출처에 대한 이슈 가능성이 없다는 점과 국내 임상을 중국과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해 출시 기간 단축을 도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기존 필러 영업라인에 톡신을 론칭하는 식으로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한 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는 이날도 상승세를 보였다.

종근당은 +7.78% 상승한 1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종근당바이오는 +29.67% 상승한 6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모스타트 제네릭(복제의약품)인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단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지영·장석빈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 치료를 진행한 결과 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됐다고 4일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제약사 토리이가 개발한 혈액항응고제이자 급성췌장염 치료제다. 혈액 응고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들을 억제하고,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한다. 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데 사용한다.

지난 5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기술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익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9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9% 증가한 408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41억원을 거뒀다. 분기에 영업이익을 400억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등의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 레이저티닙은 하반기 3상 진입도 예상돼 진행 과정에 따른 추가 기술료 유입도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15.73% 상승한 6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1일 제넨바이오는 길병원과 8월말까지 돼지 췌도 이종 장기 이식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소식에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의하면 돼지 (전층)각막 이종 이식 임상 1·2a상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이 전했다. 식약처가 승인해줄 경우 세계 최초로 이종 장기이식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넨바이오는 돼지췌도 이식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식약처 허가가 나면 췌도 이종이식 받을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날 +29.11%까지 상승하며 관심이 집중됐던 제넨바이오는 +17.09% 상승한 2775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RF제약은 +4.21% 상승한 5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에이비온사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ADD는 코로나19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한 ‘코로나19 유전체 치료제’(siRNA)로 세포 및 동물실험을 한 결과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실험은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에이비온사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실험 결과는 지난달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한편 텔콘RF제약은 지난 5월 28일 장외 매매를 통해 케이피엠테크가 보유 중이던 에이비온 주식 전량인 123만873주를 주당 5,100원, 약 63억원에 취득했다. 텔콘RF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비온 주식수는 총 188만5873주(지분율 13.63%)다.

 

이날 셀트리온이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4.30%, 셀트리온제약은 +4.72%,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8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인천광역시와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도 함께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현재 계획 중인 셀트리온 3공장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 송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지역 사회와 함께 바이오 산업의 꿈을 키워온 셀트리온이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해 지역 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의 획기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일 큰폭으로 조정 받았던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이날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랩지노믹스만 +5.51% 상승한 5만2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탔으며 씨젠이 +0.58%, 바이오니아가 +0.87로 소폭 상승했다.

EDGC(보합), 수젠텍(-0.73%), 오상자이엘(-5.04%)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관련주로는 녹십자가 +12.63% 상승했으며 로고스바이오도 +11.31%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4.93% 상승했으며 신풍제약우는 -4.29%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SK텔레콤, SK, POSCO, 기아차, KB금융,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LG, SK바이오팜, 삼성에스디에스, LG전자, 한국전력, 넷마블, KT&G,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제넥신, 케이엠더블유, 알테오젠, 펄어비스, CJ ENM, SK머티리얼즈, 스튜디오드래곤, 리노공업, 휴젤, 원익IPS, 동진쎄미켐, 메드팩토, 콜마비앤에이치, 솔브레인홀딩스, 컴투스, 에이비엘바이오, 메지온, 헬릭스미스, NHN한국사이버결제, 아이티엠반도체, 이오테크닉스, 동국제약, 레고켐바이오, 웹젠, 고영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한미약품, 셀트리온,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씨젠, 카카오, 디피씨, 현대차, 삼성전자우, 종근당,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종근당바이오, SK하이닉스, 엑세스바이오, 한미사이언스, 녹십자, 제일바이오, NAVER, 제넨바이오, SK이노베이션우, SK, 수젠텍, KODEX 200선물인버스2X, 에이치엘비, 에이비엘바이오 순이었다.

이날 가장 급등한 테마는 정유였다. 바이오시밀러, 슈퍼박테리아가 뒤를 이었다. 가장 급등한 업종은 석유와가스였다. 전기제품, 제약이 뒤를 이었다.

5일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해 231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0%) 오른 231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종가 및 장중 기준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시장 전체적으로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화학·의약품 업종에서는 차별적인 매수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638억원, 외국인은 45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3포인트(1.43%) 오른 847.28로 종료했다.

개인이 1157억은 순매도했고 외국은 1014억, 기관은 330억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70%), SK하이닉스(-1.10%), 삼성바이오로직스(+7.07%), NAVER(+0.80%), LG화학(+4.36%), 셀트리온(+4.30%), 삼성전자우(-0.10%), 카카오(+0.14%), 삼성SDI(+12.50%), 현대차(+1.13%)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5.58%), 씨젠(+0.58%), 에이치엘비(+3.64%), 셀트리온제약(+4.72%), 에코프로비엠(+5.23%), 제넥신(+0.69%), 케이엠더블유(+2.68%), 알테오젠(+1.35%), 펄어비스(+3.10%), CJ ENM(+1.8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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