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조유리 부부 직업 부터 첫눈에 반한 사연까지..."셋이 될줄알았는데" 아들 사망 소식 전해

SBS 동상이몽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동상이몽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관심 집중이다.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우는 아내를 위해 아침을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김재우는 아내가 입은 분홍색 추리닝을 발견했다. 김재우는 반가운 듯 “이거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고 조유리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재우는 “이걸 어떻게 잊느냐. 내가 이걸 보고 한 눈에 반했는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 축구 응원을 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갔다. 저는 일 때문에 박나래, 김기욱과 함께 갔다. 아내는 공모전 같은 거에서 수상 해서 같이 팀으로 다녔다”고 아내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한국이 여름이면 남아공은 살얼음이 지는 추운 겨울이다. 사람들이 공항에 내려서 패딩 사입고 난리가 났다. 근데 아내가 핑크빛 목도리를 꺼내서 목에 감았다. 그 모습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조유리는 “너무 추운데 옷이 없었다. 그래서 다리가 긴 추리닝이 있어서 목에 감았다. 근데 그걸 봤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재우는 “근데 아마 그때 아내가 지나가는 똥강아지를 목에 두르고 있었더라도 저는 아마 사랑에 빠졌을거다.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지는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말해 MC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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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또한 방송을 통해 그간 전하지 못했던 슬픈 소식을 전했다.

김재우는 모닥불 앞에 앉아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조유리는 눈물 흘리며 “가끔 생각하는구나”라며 “셋이 될 줄 알았다. 근데 아직도 둘 밖에 없다”고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우는 “사실 오랫동안 아이가 안 생겼다.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과 함께 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육아일기 형식으로 올려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김재우는 “아들 이름은 김율이었다. 처음 불러보는 것 같다. 이 녀석이 7개월에 아내 배에 있을 때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우리가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자 싶었다. 그래서 아내랑 힘을 내기 시작했다. 아내를 꼭 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서 많이 버티지는 못했다. 하늘나라로 갔다. 다른 분들은 제왕절개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도 하고 수술 회복도 하는데 아내는 그 과정이 없었다. 바로 아들 병간호부터 시작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유리는 “응원해준 SNS 팬들에게 빨리 소식을 전하자고 했는데 제가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괜찮아질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 하던 일 모두 하차하고 저만 돌봐줬다”고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김재우는 "다신 울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가 하늘나라 간 후가 더 힘들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들고 승용차에 실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거울 너머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아내가 저를 보고 웃어줬다"라고 울컥하며 이야기했다. 

김재우는 "본인이 가장 힘들 때 저를 위해서 웃어준 거다. 그때 다짐했다. 평생 웃게 해줘야지"라며 "그래서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아내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우는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다. 조유리는 올해 나이 40세다. 결혼 전 조유리의 직업은 은행원으로 한 기업 행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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